Page 14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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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 그의 의료 선교의 영향력 덕분이 아닐까?                                                                  과 비즈니스라는 환경을 제공받았다. 이제는 비즈니스에 맞는 크리

              “하나님, 내가 아제르바이잔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스천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라는 환경을 통해

            해주세요.”                                                                                     만나는 이들에게 나의 선한 영향력을 알게 모르게 전달해오고 있고,
              나의 기도는 항상 이러했다. 그 기도는, 물론 응답이 되었다. 그것                                                    비즈니스라는 환경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건들을 사용해 더 많

            도 아주 충분히. 기도하고 처절하게 노력한 결과, 이제는 아제르바                                                       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영향력을 끼쳐오고 있다. 언제

            이잔 곳곳에 나의 영향력이 퍼져 있다. 한국의 대기업과 사업하는                                                        가 이 영향력이 더 확대되어 선교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할 수 있

            사람들이 부탁해올 만큼. 주 정부와 프로젝트 사업이 진척이 안 될                                                       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또 그렇게 해나갈 것이다.
            때, 아제르바이잔 총리를 만나서 부탁해달라고도 하고, 현지 국회의                                                         선교는 단거리도 중요하지만, 한 나라나 지역에서 정착해 살면서

            원들이 총선 때 함께 다니는 수행원 1번이 나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하는 선교에는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정부나 사업 파트너를 만나려면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                                                       고 생각한다. 물론, 영향력을 만드는 방법에는 비즈니스선교 외에

            는 것은 예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정반대다. 그들이 먼저 도착해서                                                       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비즈니스
            대기하고 나를 영접한다. 정부청사를 찾든, 장차관을 만나든 그들은                                                       선교는 받는 이도 주는 이도 모두 행복한 방법이기에 강력하게 추

            나를 환대한다. 왜일까? 그들의 마음에 나는 정직한 사업가, 영향력                                                      천하고 싶은 것이다.

            있는 사회 인사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손해를                                                         선교사라는 신분을 드러내놓고 비자를 받거나 선교하는 것이 불

            감수하고라도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신뢰가 다져져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사회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선교사가
            ‘행동하는 믿음’이 바로 나의 대명사기 때문이다.                                                                현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반듯하게 자리 잡지 못한다면 선교의

              나에게 불확실한 신분이라는 환경이 주어졌을 때는 불확실한 신                                                        ‘선’ 자도 꺼내지 못하고 쫓겨날 판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분에 맞는 크리스천의 삶을 실천했다. 불확실한 신분에 맞는 환경을                                                       파송된 국가에 이방인으로 들어간 선교사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었고, 불확                                                       정착해 현지인과 같은 혹은 현지인보다 더 신뢰를 얻는 자로 인정
            실한 신분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여건들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                                                       받는 것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선교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자 애썼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한 신분에 환경의 한계가 보이

            면서, 보다 발전된 환경을 만들고자 부단히 기도하고 애썼다. 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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