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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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 기도자들의 재산이어야 한다는 말인지!                                                                      나의 고민은 ‘수익금이 누구의 것인가?’에서 시작되었으나, ‘수익

              “사업한 개인이 알아서 활용할 문제이지, 그것이 어느 소속단체의                                                      금을 나를 들어 쓰신 하나님의 의중에 맞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

            재산이 될 수 없다.”                                                                               야 할 것인가?’로 전환되었다. 지금까지도 그 결론에 대해 마음이 자
              실제로 이 문제가 한국의 선교회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슈가                                                       유롭다.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선교사 자녀와

            되어 토론이 이루어졌고, 그 토론회에서 이런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개척교회 자녀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들 중에서 차세대 리더 (뒤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를 양성하기로 하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계산이 안 나오는 상황이 있다. 하지만                                                       고 포유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모든 사람들, 모든 여건들, 모든 환                                                       여전히 사업해서 번 돈에 대해 자유롭다. 비즈니스를 하며 사역하

            경들, 심지어는 악조건까지도 들어 쓰시면서 협력해서 선을 이루어                                                        는 다른 선교사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면, 그 고민으로부

            내는 분이다. 그분이 내 주변의 모든 환경들을 총동원해 창의적 국                                                       터 해방되길 소망한다. 내가 수고하고 애쓴 결과를 가지고 다른 사

            가의 선교사로 파송된 나를 사업가로 세운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람들이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면, 사업하면서 사역하는 모든 이들의
            있을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오는 중이라고 앞 장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누가 과연 그처럼 힘든 여정의 길을 기꺼이

            에서 설명한 바 있다. 비즈니스선교를 한다는 나를 두고 논란이 있                                                       갈 수 있단 말인가? 선교사 사회 내부에서도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

            어야 한다면, 바로 이 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 봐도 아무것도                                                     을 때, 재산의 소유권만 가지고 가타부타 말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아니던 내가 주님이 세운 자가 맞는다면, 내가 세워진 자리의 권세                                                       생산적인 차원에서 축복해주고 격려해주면서, 그 사람의 노고를 치
            와 물질을, 세워진 이유나 의미에 합당하게 사용 또는 행사하는가에                                                       하해준다면 영적으로 훨씬 힘이 되고 힘든 선교 여건을 아름답게 승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 논란의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야                                                        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축복한다고, 사랑한다고 입으로

            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사는 이들이라면, 이렇듯 크리                                                       날마다 노래 부르는 것처럼 진정으로 축복할 줄도 사랑할 줄도 아는

            스천다운 고상하고 한 차원 높은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삶                                                       교계와 선교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러한 마음만 갖는
            한가운데 펼쳐지는 영적 전쟁과 현실적 전쟁, 양면에서 살아남는 것                                                       다면 선교지에서 선교사들끼리 혹은 선교사 단체끼리 부딪치고 싸

            이 선교다. 이론이나 말만 앞세우고 이런 현실을 외면한다면 논란의                                                       울 일은 없어질 것이다.

            핵심을 제대로 짚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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