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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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나의 제품을 ‘구매해주고 안 해주고는 중  게 평가 받고 싶었으며, 그들에게 늘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

 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고객에  결과, 아제르바이잔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사업장에서 알게 된 파

 게는 더 많이 만나는 방법을 고려했고 안부 전화도 더 많이 했다. 그   트너들과 사업가들 사이에는 ‘최웅섭은 정직한 사람’, ‘최웅섭은 믿
 결과, 그들은 나를 바이어나 세일러가 아닌 친구로 대해주었다. 그  을 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선명하게 박혀 있다. 그들은 스스로 해

 들과 친구로 관계를 맺으면서 현지인들을 완벽한 내 편과 내 사람들  결할 수 없는 문제를 나와 상담하고 싶어 하며, 내 전문 분야가 아닌

 로 만들어내는 성과를 얻었다.  일에 관해서도 나에게 자문을 구한다. 나는 그들에게 있어서 사업의

                  파트너인 동시에 친구이자 동료이고, 선의의 경쟁자였다. 사업의 이
                  익을 떠나 그들이 부탁하는 어떤 사소한 일도 거절해본 적이 없다.
 나의 사람을 얻는 법 2, 정직 그리고 신뢰
                  사업의 성사가 이루지지 않아도, 나에게 이익은커녕 손해가 발생해

 “나는 크리스천입니다.”    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동생처럼 형님처럼 만나고 대화하며 교제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면, 늘 나의 신앙을 먼저   를 이루어갔다. 누누이 말하지만,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바로 그
 밝히고 일을 시작한다. 그것이 내가 하는 사업과 언행의 가이드라인  들과 쌓은 오랜 우정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고, 그래야 상대방도 그 가이드라인에 적절한 반응을 취해줄 것이  사실, 같은 나라 사람들과 일하고 경쟁하기도 결코 쉽지 않은 것

 기 때문이다. 이슬람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이라는 사실  이 사업이고 시장 구조다. 그런데 해외에서 문화와 삶의 방식이 천

 을 의도적으로 알리는 것도 있다. 그들이 항상 크리스천인 나를 주  차만별인 사람들과 사업하고 경쟁한다는 것은 몇 배로 어려운 일
 시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동시에 나 스스로도 행동이 그릇되지 않도  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크리스천으로서 비장의 무기인 ‘정직’이 있

 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이슬람 교도들 앞에 크리스천  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참되게 활용해 사업 파트너들과

 임을 드러냄으로써 정직하게 행동하고자 노력할 수 있고, 그런 나의   의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내가 정직했던 만큼 그들은 신뢰를 보내

 삶을 통해 그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선교적 의도가 있었다.   왔고, 자연스레 나는 그들에게 정직하고 신뢰가 풍부한 영향력 있는
 앞에서 말한, 나의 사람들을 얻는 데, ‘정직’은 참으로 진실한 도  사람이 되었다.

 구가 되어 주었다. 정직이 나의 대명사처럼 그들에게 각인되도록 항  일부 기업이 왜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상 애썼고, 파트너들이 부르는 ‘최웅섭’이라는 내 이름의 가치를 높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정직함을 상실하여





 170                                                통 큰 선교를 위한 선교의 통로, 비즈니스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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