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5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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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의 환경 자체가 이러하다. 그래도
 10계명, 안식년을 정확히 지켜라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선교사는 더욱 안식년을 지켜야 하며, 사업을

 사업하는 선교사라도 안식년을 꼭 지켜야 한다. 물론, 나는 그렇  병행하는 선교사 역시 안식년을 지키기 바란다. 안식년을 지키며 자
 게 하지 못했다. 늘 정신없이 사역과 사업을 병행했다. 지나고 돌아  신을 먼저 충만하게 채울 때, 사역도 더욱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

 보니 정신없이 세월을 보낸 것이 후회막심이다. 그것이 염려스러워   기 때문이다. 초록의 숲은 당신의 휴식을 위해 주님이 마련해놓은

 다른 선교사들에게 꼭 말하는 것이, 쉬면서 즐기면서 사역하라고 한  것이고, 그 숲에서 당신이 쉬기를 오늘도 주님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다. 나는 선교지에 들어간 지 13년이 되도록 안식년을 한 번도 지키  모른다.
 지 못했다. 단지 2~3개월 수련회나 한국에 가서 쉰 것이 전부였다.

 한국에 쉬러 간 동안, 후원교회에 보고하러 다녀야 하다 보니, 휴식

 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하고 다니는 것 같았다. 사역도 중요

 하지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충만할 때, 사역도 기쁨이
 되며 감사가 된다. 그러므로 안식년을 챙겨 ‘쉬는 것이 바로 사역’이

 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쉬어주어야 충전이 되어 다음 일을 더욱 활기차게 해낼 힘

 이 생긴다. 휴식과 여유가 현지에서 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
 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역에 대한 불안감, 후원교회에 대한 불

 안감, 이러한 것들이 사역자를 잡고 있어, 쉼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

 키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이기도 하다. 선교지에 들

 어간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에 갈 일이 생겼다. 그때 3개월 간 각종
 강의와 보고 때문에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몇몇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물론 한국에 온 것을 알린 상태였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이유로 선교비 후원을 끊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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