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P. 262

정적인 삶의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기뻐할 부분을 찾으                                                       느낄 때마다 애써 힘 빼고 여유부리며 웃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며 살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행복한 미소에 현지인들이 웃고, 당신 가정의 단란한 모습에

              “나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현지인들이 단란한 가정을 만들며, 당신의 여유 있는 모습에 현지인
              어느 선교사가 병이 너무 많은 자신을 가리켜 한 말이다. 시카고                                                      들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대화도 여유가 있어야 맛이 있다. 그래서

            세계한인선교대회 때 선교사들의 삶을 조사하는 분을 만났다. 조사                                                        차 한 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차 한 잔 앞에

            내용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 중인데, 인터뷰에 응한 20명의 선교사                                                       두고 직원들과 마주 앉아보라. 진실 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올 것

            가족 중 80퍼센트가 암에 걸리거나 스트레스성 질환에 노출되어 있                                                       이다. 그 장소와 그 시간에 금은보화가 있고, 성공의 열쇠가 있다.
            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답답했다. 왜인지 그림이 그                                                        지사장으로 파견 나온 어느 한국 대기업의 부장과 종종 함께 식사

            려졌다. 비자 문제, 거주 문제, 현지인과의 문제, 동료들과의 문제,                                                     한다. 사업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사업을 통한 선교에 대한 이야기

            후원교회와의 문제 등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으면 움직이는 종합병                                                         도 나눈다. 사업 초창기에 그는 나의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축구

            원이라는 말을 했을까 싶었다.                                                                           장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나는 선교사들에게 ‘즐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행복도 챙기지 못                                                      나에 대해 연구하면서 자신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

            해 얼굴 찌푸리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쁜 소식인 복음을                                                        다. 그가 회사를 그만둘 시기가 다가오면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전할 수 있단 말인가! 선교사라고 해서 선교에 찌들거나 얽매여 살                                                         “당신이 이곳에서 배운 경험과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더

            지 말고, 자신의 시간도 가지면서 여유 있게 선교하기를 바란다.                                                        큰 CEO 선교사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선교사처럼 살지 말고 사업가처럼 살아라.”                                                                   나의 덕담에 그가 큰 용기를 얻는 것 같았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

              “당신이 사업에 투자한 시간만큼 가족과 이웃과 직장 동료들에게                                                       한 경험과 기술, 그것이 바로 선교에도 적용된다고 하자 그는 매우

            도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라.”                                                                           감동스러워했다. 이런 대화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선교사는, 특

              사업하는 크리스천들을 만나면 이렇게 권면하곤 한다.                                                             히 사업하는 CEO 선교사라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즐겁고 행복하
              선교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                                                      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

            니다. 내가 조바심을 내가 안간힘을 쓴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                                                        저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할 때 선교의 삶이

            다. 겪어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할 수 있다.





            262                                                                                                                           비즈니스선교를 성공으로 이끄는 십계명  263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