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4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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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가 입장에서 목회자 이중직 목회를 강의하는 입장에서                                                         들이다. 전 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가 한국에 밀려왔고 그 여파로 인

            나의 의견을 말하고자 할 뿐이다.                                                                         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전쟁터와 같은 양육강식의 현장에서

              목회자의 의무는 설교를 준비하고, 성도들의 영적성장을 위해 기                                                       일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교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고 교
            도하고, 교회의 모든 일과 행정, 정책 등을 하는 일이 목회자의 의무                                                     회를 위해 헌신하고 싶으나 재정적 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느끼고 있

            이다. 하지만 지금의 목회자들은 엄청나게 바쁘게 산다. 설교 준비,                                                      다.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담이 없는 메가 교회로 몰려가는 현

            기도, 심방, 각종의 노회 모임, 설교를 위한 연구 모임, 교회 성장을                                                    상이 나타나고, 교회에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성도들

            위한 모임, 부흥에 관한 온갖 모임에 참석하여 어떻게 하면 교회를                                                       은 가나안교인으로 돌아가는 현상들이 작금의 교회의 현실이라고
            부흥시키고 성장시킬 것인가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                                                                본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교회의 성장은 더디고 성도는 떠나가고

              이러다 보니 목회자는 하루도 쉴 날 없이 바쁘다. 월요일이 쉬는                                                      교회의 재정은 부족하고, 개척교회는 더 힘들어지고 중소형교회 역

            날이지만 작금의 목회자 중에서 월요일에 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시 힘들어져 교회 관리는 물론 목회자 사례비까지 지급하지 못하는

            아니 월요일이 더 바쁘다. 왜 그런지 많은 목회자에게 물어보았더니                                                       교회가 속출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목회자들이 일
            바쁘지 않으면 목회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요                                                      터의 현장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즘 성도들은 머리가 커져서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이러한 현실 속에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하여 여기서 집고 넘어가

            배우고 읽히지 않으면 성도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고 한다. 성                                                       야 할 것 같다. 나는 이중직 목회자란 말보다는 비즈니스 목회라는

            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가 성장하지 않고 가나안교인들이 늘어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 이 용어는 비즈니스선교 용어와 같은 맥락에
            나는 이런 이유들이 목회자가 바쁘지 않고 목회자가 소양이 부족하                                                        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중직과 관련해서 일은 무엇

            고 목회자가 성도들보다 학력이나 경력, 이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인가를 먼저 짚고 가자. 일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아니라고 본다. 나는 이러한 현상은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욕구를 모                                                       있다. 그것은 수익을 통해 목회와 일을 동시에 함으로써 일자리 창

            르는 이유에서 연유한다고 본다.                                                                          출과 부의 창출 통해 나눔을 실천하여 교회와 사람을 세우는 것으로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은 경제의 현장에                                                      성도의 심정을 이해하는 목회자 그리고 목회자를 이해하는 성도를

            서 피 눈물 흘리며 일하고 있다. 한국에 법인 사업자가 400만 명, 자                                                   만드는 것이다.

            영업자가 750만 명이 있는데 이중에 상당수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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