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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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 장소에 갔더니 중국 사람이 두 명이 와 있었다. 인사를 하고 미팅                                                     업 이라고 판단 하우스를 하는 사람들을 찾아갔다.

            을 진행하는데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중국의 셀러가 앞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너무 영세해서 판매가 쉽지 않

            는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이제 이 미팅에 간섭하지 말고 나에게 빠                                                      았다. 대화 중에 목재와 비닐을 제공하는 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를
            지라 고 한다. 어이가 없어 침묵하고 있었다. 정부 인사는 나를 통해                                                     찾아가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주었다.

            서 버스를 구입하려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 자 난감해했다. 중국 회                                                        큰 기대를 걸고 전화를 해서 어렵게 이란 업자를 만났다. 그도 큰

            사에서 나중에 나에게 제안이 왔다. 정부에 서 오더를 주기로 했으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샘플을 가져올 수도 없어 먼저 가

            니 나만 협조해 주면 된다며 전체 매출의 3% 를 커미션으로 줄 테                                                      격만 알려주었다. 이후 계속 전화해서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면 돌
            니 도와달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며 빠졌다. 그 뒤 이                                                    아 오는 대답은 검토 중이라고만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한국에서 사

            사업도 앞의 버스 사업처럼 물 건너가고 말았다. ‘욕심이 잉태한즉                                                       람이 찾아왔다. 누군가 전화를 해서 한 인회장이냐고 묻기에 그렇다

            죄를 낳고 모두가 죽은 것’이었다. 나에게 온 커다란 기회였는데 상                                                      고 했더니 만나자고 해서 식당으로 갔다. 만났더니 그는 다름 아닌

            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 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다. 언젠가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사람이 아닌가? 그 사람은
            는 기회가 오겠지. 기다리고 인내하 면 분명히 성공의 기회가 나에                                                       이란 사람이 한번 오라고 해서 왔다면서 통역이 필요해서 나를 만나

            게 무릎 꿇고 올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았다.                                                                 자고 하였단다. 기가 찰 노릇이었다.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같이 갔

                                                                                                       다. 이란인을 만나 어찌 이럴 수가 있 느냐고 따졌다. 그때 일을 생

              이란인과의 비닐하우스 프로젝트                                                                         각하니 그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 다. “내가 이 나라에서 들은
              사업의 성과는 없었지만 만나는 사람이 늘다 보니 아제르바이잔                                                        말이 있는데 이란 사람들은 쉼도 거짓으 로 쉰다고 한다던데 맞는

            에 사는 이란 사람, 터키 사람, 러시아 사람, 등등 만남의 폭의 넓어                                                    말이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나는 문을 박 차고 나왔다. 화가 너무

            졌다.                                                                                        치밀어 올랐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그 이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루는 한국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비닐하우스용 철재를 이곳에                                                         지난번 일은 진 짜로 미안하다면서 보다 싸게 사서 사업을 해보려고
            팔 아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 당시에 아제르바이잔에는 철재로 지은                                                       그랬다고 용서 를 구했다. 할 말이 없었다. 만나자고 해서 다시 만나

            비 닐하우스가 없고 전부 목재를 사용해서 지은 비닐하우스로 토마                                                        러 갔다. 인사하 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토 오이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아주 적합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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