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Interview Book(KOR)-2025-01

나타났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통계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차이가 발생했으며, 이는 부정 선거의 증거로 간주할 만한 주요한 사례입니다.
Grant Newsham:
그렇다면, 그 괴리가 단순한 통계적 오류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박준희:
대표적인 사례로는 관외 사전투표지에서 발견된 패턴을 들 수 있습니다. 여러 투표지의
상단에 동일한 무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쇄 오류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수원 지역에서 실제 투표자 수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가

집계한 투표자는 약 3,000명이었지만, 중앙선관위는 이를 4,000명 이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런 불일치는 투표지가 추가되었거나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Grant Newsham:
투표 과정에서 발견된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박준희:
한국의 선거는 명목상 비밀 선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사전투표지에 찍힌 QR 코드가 문제입니다. QR 코드는 겉보기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앙선관위는 이를 통해 투표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밀 선거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관내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지를
봉투에 넣지 않기 때문에 개표 과정에서 정확한 투표지 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Grant Newsham: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나요?

박준희:
중앙선관위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봉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투표지가 쉽게 조작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비밀 선거의 기본 원칙과도 맞지 않습니다.

Grant Newsham:
투표지의 보관이나 관리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도 발견되었나요?

박준희:
사전투표 보관소와 개표소에 CCTV가 부족하거나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투표지가 외부의 개입 없이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또,

사전투표용지의 일부에서 발견된 프린터 얼룩은 레이저 프린터로 출력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데이터 조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Grant Newsham:
투표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닐 텐데요, 2020년 총선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동일하거나 다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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