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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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3년
■1933년 2월 23일 비로소 예심을 받게 되었다.
■ 1933년 2월 25일, 「동아일보」는 공산당 이면사와 조봉암의 활동상을 자세
히 보도했다.
“조봉암과 홍남표 6명 어제 송국”
(「동아일보」, 1933년 02월 25일 2면)
【신의주】 조선 공산주의 운동에 활동하여 일찍이 경성에서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를 조직하였으며 전기 단체들로 하여금 국제공산당 지부
로서의 승인을 받게 하였고 만주에서는 만주총국을 상해에서는 민족주의
자와 공동 전선을 꾀하여 한국유일독립당 상해촉진회를 조직하는 등 해
외와 국내에서 조선 공산당 운동을 위하여 동분서주하다가 작년 말과 올
해 1월 중 상해 일본 영사관 경찰에 붙잡혀 평북도 경찰부에 압송되어 이
래 엄중 취조를 받고 있던 화요계 거두 조봉암과 김명시, 김형선 등의 조
선공산당재건운동 사건과 관련 있는 홍남표 등 6명은 지난 23일 치안유
지법 위반 죄명 아래 평북도 경찰부로부터 신의주 검사국에 송치되어 곡
전(谷田)검사의 손에 취조를 받게 되었다. 이들은 조만간 지방법원 예심
에 넘어가리라고 한다.
상해에서 체포되어 오던 당시에는 8명이었는데 평북 경찰부 고등과에
서 그중 2명은 석방하였다는바 그들의 주소 명은 다음과 같다.
• 본적 경기도 강화군 부내면 관청리, 주거 상해 법계로 비로 646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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