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4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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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전정관
                   동 권오설

                   7명을 선정하여 또 강령, 규약의 제정은 상임위원에 일임하여 지방에 산

                   재하는 당원과 연락 및 그 정비는 조직부에서 일임하는 등 당의 당면 임

                   무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여 오후 10시경 산회했다.



                   (3) 조직 후 활동




                   이리하여 당 조직 확립되자마자 다이쇼15년 2월 하순 오후 8시경부터 경

                   성부 종로 6정목 양원 방(혹은 구연흠 방?)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

                   여 강달영 사회하에 의사를 진행하여 우선 강령, 규약은 동년 5월까지 결
                   정하기로 하고 미리 현안인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설립 후 책임자 문제에

                   대해 심의하고 산회했다. 다음 동년 3월 경성부 견지동 영해루에서 제2회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권오설을 제외한 전원이 출석하여 당의 확대

                   강화책에 대해 협의하고 상해에서 조봉암 등이 조직한 해외부와 조선공
                   산당과의 연락 관계에 대해 협의한 결과 「해외부는 조선공산당 중앙부를

                   지도한다는 의향과 같이 조선공산당은 국제당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

                   으로 하고 해외부의 지도를 받는 일은 모순이다」라고 부결했다.

                   본 회의에서 책임 강달영은 본적지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이준태를 당분간 대리로 하고, 또 홍남표는 시대일보 경영 문제로 인해

                   남선 지방에 출장 승낙을 얻어서 다이쇼15년 3월 경상남도 마산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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