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9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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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7년 8월 25일 평북고 제15, 74, 6호 참조)



            イ. 김단야와 회견 및 협의




           조선공산당은 다이쇼15년 5월 제1차 조직 이래 점차 공작하던 중 매번

           검거되어 당으로서의 형체는 완전히 소멸되어 홍남표는 다이쇼15년 검
           거를 피하여 상해에 도주한 후에도 조선 혁명을 단념하지 않고 앞의 각종

           결사를 조직하고 오로지 목적 달성을 위해 활동하던 중 마침내 쇼와6년 9

           월 말경 상해 법계 서애성로(西愛成路)에서 조선공산당원 김단야(김단야

           는 쇼와5년 봄 경 모스크바에서 상해에 옴)를 만나 다이쇼14년 헤어진 이

           후 처음 연락을 하여 또 쌍방 모두 계속해서 조선 혁명 운동에 진췌(盡瘁)
           를 말하면서 노력을 기울이던 이래 5일 내지 7일 사이 매일 연락하기로

           정하여 기 사이 조선공산당 건설에 대해 협의한 결과

           「종래 조선공산주의운동은 노동계급이에 기초를 두고 인텔리 계급만을

           규합하여 일기에 당을 조직에 노력하기 위해 그때마다 실체로 돌아가 그
           군중들은 조직을 가지지 못한 소위 사상누각과 다름없기 때문에 앞으로

           는 생산공장의 노동자에게 공작하여 그들을 공산주의적으로 지도, 훈련

           하여 의식 수준을 높이고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그 안에 의식분자를 선발

           하여 야체이카를 만드는 등 코민테른 테제에 입각하여 교지적, 인내적 전
           술전략으로써 조선공산당을 조직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결정하고 마

           침내 결사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자기의 주거를 성해 법계 아이탑로(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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