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일산교회 60주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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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전파는 신약교회에서 보듯이 목회자만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 북아현동 시대를 정리하고 노량진 시대로 들어가는 새로운 도약을

                                   그렇게 격려하면서 평신도 사역을 키워나가셨다. 예를 들면, 매월 첫                                                                      주도하는 역할을 떠맡은 것이다. 교회를 이전하게 된 동기는 1980년
    제
   2 장                             주 저녁예배는 각 기관 헌신예배로 해당 기관의 임원들이 강단에 서                                                                       1월 시무장로였던 윤병련 장로가 교통사고로 소천하여 일천만원의
    동 아 현
      북                            는가 하면, 둘째 주는 집사 중에서 누가 설교를 하는가 했다. 나아가                                                                     보험금을 헌금하신 것이었다. 이 소중한 보험금이 바로 종잣돈이 되
                                   매달 한 번씩은 신학생들이 설교하는 지침을 세우고 실행했다. 매우                                                                       었다.

                                   파격적인 목회 방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온 교회의 구성원들이 교회 성장을 위해 더 넓은 터를 원했던
     시 대
                                     임 목사는 교회학교에 깊은 열정과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끌었다.                                                                       터라 강순혁 목사와 온 성도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력으로 하

                                                         직접 그들을 심방하고 신앙적인 대화로 삶의                                                              나님께 매달린 결과 그 기도가 이루어져 1980년 노량진으로 이전하
                                                         목표를 바르게 설정하도록 이정표가 되어주                                                               게 된 것이다.

                                                         셨다. 신학생인 한 청년이 임 목사께 “신학교                                                              강 목사는 전력으로 기도하시는 분이셨다. 교회의 새 터전을 위해
                                                         를 졸업하자마자 시골로 내려가서 목회를 하                                                              온 성도들과 함께 예배당에서 밤을 지새워가며 기도를 주관하셨다.

                                                         겠다”는 의견을 내자 임 목사는 “예수님도 3                                                            1980년 4월1일자 회의록을 보면 제직 25명 정원에 25명이 전원 참석
                                                         년 목회를 위해 30년을 준비하셨단다. 갑작스                                                            하여 예배당에서 기도 드린 내용이 나타나 있다.
            예배드리는 임봉수 목사(왼쪽 첫 번째)
                                                         런 용기로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                                                               교회 이전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한 이래 202일 동안 연인원 1610
                                   씀하셨다고 한다. 그만큼 주님의 뜻을 더 헤아리고 더 기다리라고 조                                                                      명이 무기한 철야기도를 했다. 매일 밤마다 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부

                                   언했다는 것이다.                                                                                                  흥을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타내소서‘라고
                                     임 목사는 그리스도의교회 교계를 위한 일도 많이 하셨다. 그리스                                                                      쉬지 않고 기도하였고, 마침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도의교회 연합제직회를 실시하셨고, 주기적으로 서울과 지방에 있는                                                                          강 목사는 1970년대 말에 우리교회에 오셔서 노량진 이주에 견인
                                   교회에 다니시면서 부흥성회를 인도하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도와                                                                        차 역할을 하셨으며 교회 성장 동력에 큰 기여를 하셨다.

                                   주었다.
                                     임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이렇게 6년 동안 열심히 사역한 뒤 화곡

                                   교회로 자리를 옮기었다. 그 후 캐나다로 이민을 가셔서 한인교회 사                                                                      4) 1970년대의 목회의 흐름
                                   역과 성경에 관한 연구 및 집필활동에 전력하셨다.

                                                                                                                                                초대 목회자인 이영진 전도자와 공삼열 전도자의 헌신적인 사역으
                                                                                                                                              로 1960년대 중반 넘어서까지는 성도의 수도 점점 증가하였고 가족
                                    강순혁 목사                                                                                                    같은 분위기로 교회공동체가 잘 이어졌다. 하지만 1960년대 후반에

                                                                                                                                              들면서 성장의 변화가 없고 오히려 침체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시

                                     강순혁 목사는 1979년 9월12일에 제 7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강                                                                  기에 1971년 임봉수 목사가 부임하면서 교회 분위기가 크게 쇄신되
                                   목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북아현동에서 터를 잡고 있던 우리                                                                     고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임 목사의 헌신 아래 교회의 체재를

                                   교회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밑거름의 역할을 하기 위해                                                                      확립하여 원칙과 기준에 맞게 교회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와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은 사역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교회가 창립기                                                                      함께 교회 사역을 도울 집사와 장로를 세워서 각각 예배위원과 부서


           88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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