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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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기 개인전 | 11. 24 – 12. 23                                              김 홀리 첸전 | 11. 25 – 12. 4
        이유진갤러리 | T.02-542-4964           이귀화 개인전 | 12. 7 – 12. 13              창동레지던시 | T.02-995-0995
                                           장은선갤러리 | T.02-730-3533
                                무심코 지나칠 수 밖에 없는 풀잎 속에서 읽어내는 이귀화 작가의 지혜는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간주하기 보다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
                                의 은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율적인 조형원리 속에서 모순적인 조                                                  다수의 작업을 하나의 주제로 아우를 수
        화’라고 표현한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조                                                  없는 레지던시 전시의 한계를 품고서, 예
        화롭지 않은 색과 선을 사용한 화면에서                                                  술가로서 어떻게 가시화 하는지 조명하
        결과적으로  이루어진  조화로움이  이번                                                 며 한 공간에서 김 홀리 첸의 작품을 찾
        전시작들에서 더욱 선명하게 보여진다.                                                   아보길 제안한다.
        아카이브로 보는 이응노와 대전전 | 11. 22 – 12. 4                                     11가지 즐거움전 | 11. 30 – 12. 29
        이응노미술관 | T.042-611-9800                                                청화랑 | T.02-543-1663






                                        이은자 초대전 | 12. 14 – 12. 27
                                           장은선갤러리 | T.02-730-3533
        이번에 전시된 아카이브들은 서울, 도쿄,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유선태, 이
        파리 그리고 유럽의 다양한 도시들을 무   그림 한 장을 보며, '동물과 곤충들, 개미까지도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     상원, 임만혁, 변웅필, 송지연, 이나진, 김
        대로 활동한 세계적 작가 이응노가 그 이  님을 증거 하기 위해 저렇게 서둘러대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는가' 바오      용훈, 권혁, 이상엽, 우병출, 조이선, 추영
        전 ‘충남 향토 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로의 그림은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사로잡았다.                  애, 심봉민, 강기훈, 독고랑 작가가 참여
        불렸던 사실도 보여준다.                                                          하여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경현 개인전 | 11. 30 – 12. 5                                               이채원 개인전 | 11. 30 – 12. 6
        인사아트경남갤러리 | T.02-735-7077                                              최정아갤러리 | T.02-540-5584









        나 자신을 찾아서 마음 한자리를 태우고                                                  작가 특유의 상상을 덧입혀 의인화된 이
        태우듯 화면을 태워서 비워본다. 어느덧                                                  소재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비현실적인
        작업은 나를 표현하고 나는 나를 바라보                                                  장면을 연출,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을 돌
        고 있다. 그것은 곧, 기다림이고 외로움                                                 아보기를 바라며 다채로운 자연 요소들
        이며 사랑이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을 차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심모비 개인전 | 12. 28 – 23. 1. 9  정창이 개인전 | 12. 19 – 12. 31  권기수 개인전 | 11. 25 – 12. 25  윤이랑 개인전 | 11. 16 – 12. 11
        인영갤러리 | T.02-722-8877   잇다스페이스 | T.010-6890-3834   자하미술관 | T.02-395-3222  KCDF 윈도우갤러리 | T.02-732-9936









        삶을 살아가야 하는 고됨, 죽음이 다가   자연의 모든 오브제들에 대한 감사과 존  기호와  기하학적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금속 판재가 가진 구조적 특성 중 단면
        오는 불안.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경은 이들의 물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려   현대적인 감성을 부여한다. 그의 대표적   이 그리는 선에 주목한다. 1~1.2mm 두
        충돌과 좌절과 허무. 생과 사가 결정되기  는 작가의 예술적 표현으로 나타나며 이  인 기호는 바로 동구리이다. 인물을 단순  께의 금속 판재를 사용해서 파이프 형태
        이전의 장소인 연옥을 관찰하게 된 것은  를 위해 저는 오브제들의 물성을 최대한  화하여 표현한 동구리는 보름달처럼 둥     를 만들고 선을 휘거나 대각선으로 가로
        필연적인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살리고 표현의 기교를 최소화 한다.    근 얼굴에 웃음을 짓고 있다.        지르도록 하여 기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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