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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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궤적전 | 11. 15 – 12. 24                                             양미숙 개인전 | 11. 24 – 12. 4
        신한갤러리 | T.02-2151-7684            김영빈 개인전 | 11. 24 – 12. 2             아트센터고마 | T.041-852-6038
                                          고양어울림미술관 | T.031-960-9730
                                 '삶은 추상이다. 누구나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다가올 시간을 유추한다.
                                 우리의 삶은 추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삶의 표상은 하나의 상징(象
                                 徵)으로 나의 화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고영찬, 윤희수, 김은정, 손수민 작가가                                                 작가가 그린 그림은 흙과 안료와 유약의
        각자 고유한 형태의 궤적을 그리며 이어                                                  조화로움을 전재로 큰 기물은 옹기 제작
        온 창작 작업을 선별해 소개하고, 완성된                                                 기법으로 화장토로 분장한 기물 위에서
        작품뿐만 아니라 이를 지탱하고 구성하                                                   철분은 검붉고 강인한 기둥과 가지가 되
        는 아카이브를 통해 살펴본다.                                                       고 청화는 변치않는 푸른 솔잎이 된다.
        김덕기 개인전 | 11. 17 – 23. 1. 26                                           뱅상 회화전 | 11. 24 – 12. 6
        소울아트스페이스 | T.051-731-5878                                              아트스페이스퀄리아 | T.02-2287-2399






                                          이소영 초대전 | 12. 1 – 12. 10
        김덕기의 화면은 활기차고 평화롭게 펼             갤러리모나리자산촌 | T.02-765-1114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그림이 관객
        쳐진다. 캔버스에 담아내는 풍경들은 기    '흙'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원초적 재료이고 그렇게 완성     에게 말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
        억을 꺼내어 옮기는 즐거운 과정이자 놀                                                  다.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당신의 삶
                                 된 작품은 고온의 가마 속에서 인내의 시간을 거쳐 또 다른 모습으로 재탄
        이로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를 깊이 생각                                                  에 대한 계시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바로
                                 생 되어가는 과정 또한 도자의 또 다른 매력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해보며 화면에 담았다.                                                           빈센트의 그림들의 역할이다.
                                 조합이지만  '별'과 '우주'를 접목하며 작업을 하였다.
        씨킴 개인전 | 6. 24 – 23. 4. 16                                             노춘석 초대전 | 12. 2 – 12. 14
        아라리오갤러리천안 | T.041-551-5100                                             아트필드갤러리 | T.02-2635-0111








        이질적인 재료들의 조합을 끊임없이 실                                                   노춘석 작가는 천지자연과 그 안의 무수
        험하며 기성 예술의 문법에 도전해왔다.                                                  한 생명체들, 그리고 인간들이 편리를 위
        회화의 재료로 인지되지 못했던 토마토,                                                  해 발명한 인공물들이 공존하고 화합하
        블루베리,  들기름,  커피  같은  식재료를                                              는, 이상세계의 현현에 대한 염원을 화폭
        활용한 작업들이 대표적이다.                                                        에 그려넣었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엄태정 개인전 | 8. 24 – 23. 2. 26  일시적 개입전 | 11. 18 – 23. 1. 21  남수인 개인전 | 11. 29 – 12. 4  박기웅 조각전 | 11. 12 – 12. 9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 T.02-736-5700  아르코미술관 | T.02-760-4602  아트로작스페이스 | T.02-3663-7537  에스더갤러리 | T.031-774-6318









        최근작과 1960년대 제작해두었던 미발   아르코미술관의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   작업의 흥미로운 점은 무엇을 그리든, 어  작품들은 특정 장르로 구분하기 힘들다.
        표작과 평면, 드로잉, 1970-80년대 작품  입》은 고정적 로컬 개념에서 벗어나, 다  떤 주제를 중심으로 작업을 시작하든 어  회화/조각/금속공예 등에서 사용하는 기
        들을 함께 전시한다. 1970년대 젊은 시  양한 사회적 관계들이 교차하며 변형, 생  느 시점부터 붓과 물감이 나를 이끌어가  법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
        절 작품에 반해, 노년에 선보이는 최근작  성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로컬리티를  고 만다는 점이다. 그림이 나를 더 이상  르적인 구분을 무시하고 예술이라는 폭
        은 고요하고 온화하다.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붙들지 않을 때 나는 붓을 놓는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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