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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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이드 초대석






































        녹색지대 53.0cmX33.0cm oil on canvas 2022






        받고 싶다고 한다.                                                       나무처럼 살고 싶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앙드레말로의 명언이                                                                    문 창 진
        뼈 속 깊이 와 닿았다는 작가의 숲 그림을 보고 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
        처, 라이트펀드, (사)미래복지경영 등에서 캘린더 의뢰가 들어와 작가의 작품으                      나무는 움직이지만
        로 제작한 캘린더가 주변에 알려지고 있다. 문창진 작가는 건강증진재단과 글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의 이사장직과 유니세프 등 민간단체의 이사로도 활동                            혼자서는 외로워
        하였으며, 지금은 정년퇴직한 차의과학대학교의 대학원 강의도 꾸준히 진행하                       전원일기의 김 회장처럼
        고 있으며, 작년 가을부터는 경희의대 특임교수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작가로                     식솔들을 곁에 두고 산다
        서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둘째 딸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홍대미대 회화                      폭우가 쏟아지면
        과를 나와 지금은 웹툰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솔직한                       서로의 뿌리를 붙들고
        작품평과 격려를 해 줌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태풍이 불면
                                                                       서로의 어깨를 보듬는다
        문창진 작가가 회화의 길을 들어서게 한 공무원 미술동호회 상록회는 올해로 29                    새로 입주하는 이웃에게
        회 회원전을 진행하였으며, 미술교사 출신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작가들, 국                      자리를 내 줄 줄도 안다
        내외 화단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들도 많이 있다. 해마다 열리는 공무원미                       미풍이 부는 날에는
        술대전에서 입상자는 상록회 입회자격이 주어진다. 많은 이들이 상록회 회원으                      서로 쓰다듬으며 웃는다
        로 영입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꼭 이루어 지기를 바래본다.
        시와 그림은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작가는 시를 쓰면서                         해가 뜨고 달이 지면
        그림과 달리 재료도 필요 없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편리한 부분이 많                       숲이 되고 산이 되는
        다고 한다.                                                        이것이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
                                                                          내가 고개 들어
        화가로 시인으로 아름다운 노년을 설계해가는 문창진 작가의 행보를 기대해                             나무를
        본다.                                                           올려다 볼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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