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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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평화, 145.5×97.0cm, 1990









                         2023. 3. 7 – 4. 10 ARTKANG SPACE (T.010-5251-5463, 가로수길 70-3)






         강길원의 예술혼, 다시-구상시대(具象時代)                        으로 동・서양을 막론한 현실풍경을 작가정신으로 풀어낸 구상 시대의 대표작
                                                        가”라고 회상했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한 작가는 1955년 광주사범학
        강길원 추모전                                         교를 거쳐 58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서양화단의 거
                                                        목 오지호, 임직순 등을 사사하며 20대라는 약관의 나이에 당대 최고의 관전
                                                        (官展)인 국전시대 스타로서 인정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목우회・현대
                                                        사생회・조미회 등의 원로로 활동했고, 국립제주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미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 박사)                        술과 교수를 지낸 한국 구상화단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품들은 정년퇴임전에 출품된 <후포의 초하>, <가을찬
                                                        가>, <서귀포의 야망>, <캘리포니아 해변>, <거제도의 여름바다>, <조치원
        실내악처럼 푸근한 풍경화, 당대의 시대정신을 담은 아카데믹한 인물들, 담대       의 과수원>, <금수강산>, <봄의노래>, <진도풍경> 등과 같은 현장 풍경화가
        한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강길원 교수가 작고한 지 1여 년의 시간이      다수지만, 초기 관전 풍의 인물화와 역원근법의 80년대 작품들은 재조명돼야
        흘렀다. 화맥(畵脈)을 함께 한 부인 서양순 작가는 강길원의 작품세계를 “20     할 주요 작품들이다. 인물과 풍경을 넘나든 화면들, 간결한 화풍에서 느껴지
        대 최연소 국전(國展) 추천작가가 될 만큼, 맹목적인 노력과 풍부한 색채미감      는 한국인 특유의 서정성은 사계절의 정감을 자전적 에세이처럼 녹여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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