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동화로 보는 산수화 2023. 6. 6 – 6. 20 JH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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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친구 씨앗들에게도
너의 틈을 내어준다면
넌 한없이 너그럽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어머니 같은 모습이 될 거야.”
산수 - 틈 53x45.5cm Oil on canvas 2023
“치, 치....... 친구들......?
.......까지?“
바위는 머리를 갸웃거리며, 혼자가 아니라는 말에 조금 놀라, 말을 더듬어요.
“응~”
“난 널 사계절 푸르르게 할 수는 있지만.
나 혼자서는 널 아름답게 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해.”
씨앗이 말했어요.
“그럼 친구들도 너처럼 그런 능력을 가졌니?
그리고 너처럼 같은 모습이니.......?”
바위는 의심스러웠지만, 씨앗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게 조심스레 말했어요.
“그럼~
그중에 어떤 씨앗은 어쩌면 나보다도 더, ~~~더
바위 네가 바라는 소중한 그 무엇들을 품고 있는 씨앗들도 있을 수 있어.”
“누군가 그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작은 도움도 꼭 필요하단다.”
“내 친구들과 함께 너를 도울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네가 진정 바라는 너의 모습을 만들 수 있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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