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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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성도는 '선한 일'과 '좋은 일'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사역자들을 재배
치한 후 문안과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선한 일에 힘쓰라(8-11) 바울이 디도에게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선한 일'입니다.
1장부터 3장까지 계속해서 선한 일에 대하여 반복해서 말합니다. 선한 일은 구원의
이유와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일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구원받
은 성도들의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 열매입니다. 이것은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유익
합니다. 그래서 힘써야 합니다. 하지만 피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 분쟁,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무익하고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단에 속한 자들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그
레데교회 성도들과 친분관계가 있다 할지라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돌이키지 않으
면 멀리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인 줄 알면서도 계속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에 힘쓰라(12-15) 바울은 앞에서 '선한 일'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편지를 마
무리 하면서 바울은 '좋은 일'에 대하여 권면합니다. 먼저 바울은 아데마나 두기고
를 그레데에 있는 디도에게 먼저 보냅니다. 그들을 보내는 목적은 디도를 니고볼리
로 부르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니고볼리에서 디도와 겨울을 같이 보낼 계획입
니다. 그리고 율법교사 세나와 아볼로를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
이 없도록 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시켜 주기를 당부합니다. 서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사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힘 쓰는 것은 '좋은 일'이었습니다. 바울 주변에
는 바울과 뜻을 같이하여 복음을 전하고 각처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디도서가 디모데전서와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볼 때, 바울
의 생애 마지막 때까지 이처럼 변함없이 복음을 위해 힘쓰는 동역자들이 있었던 것
은 큰 복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적재적소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이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문안하라고 합니
다. 언제나 편지 말미에 그랬듯이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혼자 감당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건강
하게 세우기 위해 사역자들을 섬기고 동역해야 할 내용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은 결코 그리스도인의 삶이 투쟁이 되도록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것과 같이 자
연스럽게 그리스도인의 삶으로부터 성령이 흘러나와야만 합니다. 내 능력과 내 힘이 아닌 그 분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도록 당신이 허용한다면 그분은 당신을 통해 자신의 삶을 사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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