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현우식전 2024. 2. 11 – 2. 15 제주특별자치도 문에회관 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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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항아리 맑은 술 한말에 수천금, 옥반의 진수성찬 만냥에 달하건만
술잔을 멈추고 젓가락 내던져 먹지 못하고, 칼 빼들고 주위를 돌아보니 마음은 아득하누나
황하를 건너자니 얼음으로 막히었고, 태항산에 오르자니 산에는 눈이 가득
한가이 돌아와 벽계에 낚싯대 드리우다, 홀연히 다시 배에 올라 수도 장안을 꿈꾼다
갈길 어렵구나 갈길 어렵구나, 갈림길 많으니 지금 여기 어드매냐
긴 바람 타고 파도를 부수어 공을 세울 날이 있으리니, 구름같은 돛 달고 푸른 바다 건너리라
43. 有志者 事竟成 - 後漢書 耿弇傳(유지자 사경성 - 후한서 경엄전)
뜻을 가진 자는 마침내 이룬다(보통 有志竟成으로 쓰임)
44. 億壽無疆(억수무강)
병이나 사고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45. 罔極(망극)
① 다함이 없다. 끝(한계)가 없다.
詩經
父兮生我 母兮鞠我(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哀哀父母 生我劬勞(아 애달프다 부모님 날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셨도다)
欲報深恩 昊天罔極(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처럼 끝이 없다)
② 임금·부모님에게 상서롭지 못한 일일 생겨 매우 슬프다.(罔極之痛 임금이나 부모의 죽음에 대한 슬픔)
46. 無汗不成(무한불성)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47. 萬事從寬 其福自厚 – 明心寶鑑 正己篇(만사종관 기복자후 – 명심보감 정기편)
모든 일에 너그러우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 진다
48. 不怕勞苦 – 劉一明, 道學二十四要 中(불파노고 – 유일명, 도학이십사요 중)
힘들고 괴로움을 두려워하지 말라
心强必上高山頂 怕苦終久不入眞(심강필상고산정 파고종구불입진)
마음이 굳으면 반드시 높은 산정에 오르리니, 辛苦를 두려워하면 진리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9. 等是衰年不在位 惟求處隴道長存(등시쇠년부재위 유구처농도장존)
늙어서 시골에 있는 것 같아, 오직 시골에 살며 道가 오래 있는 것을 求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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