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전시가이드 2022년 1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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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열정, 바람에 흔들리다 ⅩⅥ, 80×80cm, 캔버스에 복합채색



                                 2022. 11. 9 – 11. 15 차갤러리 (T.02-733-3695, 인사동)




         열정, 바람에 흔들리다!                                  그러기에 지상의 태양인 해바라기를 좋아했고 또 사랑하게 되었다.

        윤옥순 개인전                                         한 여름 굵고 긴 줄기 끝에 매달려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품고 푸른 하늘을 머리
                                                        에 이고있는 해바라기는 나에게 위엄과 열정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그 열정적인 해바라기가 바람에 휘날리느 모습을 보고 느끼고 그림으로
        글 : 윤옥순 작가노트
                                                        표현 할 때마다 내가 살아있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속도와 힘을 실은 붓질(brushing)이나 자유로운 손가락 작업, 흩뿌려진 얼룩점
        나는 달보다 태양을 더 좋아한다.                              (tache)은 내 기질의 소산(所産)이며 나의 감성과 사유를 표현하기 위한 형식적 요
        달은 피사체이며 내성적, 소극적이고, 여성적이며 정태(靜態)이다.            소로서 언제나 작용한다. 이러한 조형적 형식 속에 해바라기는 바람을 만날때 더
        태양은 발광체이며 외향적, 적극적이고 남성적이며 동태(動態)이다.            열정적 에너지와 강열한 생명력의 이미지로 용융(熔融)되어있다.
        내가 태양을 좋아하는 것은 내 기질이 태양을 닮아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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