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전시가이드 2025년 03월 이북
P. 23

Space  45.5x45.5cm  Oil on canvas  2024



                                          “현대인이 살아가는 사각의 공간은 우리의 소우주이다.”
                                         “The squares are our space who live on modern age.”


            원근감을 살린 사각면으로 배열된 무한대의 공간은 도시의 획일화된 삶의          함께 특정 의도가 없는 순수한 사고의 시간을 체험케 한다. 결국 화가는
            환경과 반복성을 나타낸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적 예술세계를 구현해 삶의 본질과 의미를 찾는다.
            공간감 가득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구상적 요소(동물, 꽃 등)들은 고독한         그렇게  제작된  작품은  감상자를  작가의  독창적  조형세계로  이끌어
            도시인의 꿈과 자유, 그리고 소통의 의미를 부각시킨다. 또한 바탕에 스민        예술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체험케 한다. 따라서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형상은 허상과 실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상상의 소재를 제공한다.         아름답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데 이는 예술가의 의무이고,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힘든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는 의지의 원동력이다.
            작가는 무한대의 공간에서 느끼는 아름답고 신비한 세계를 통해 치열한
            삶의 환경에 지친 현대인을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오늘도 운명처럼 현실의 고통과 마주하며 힘껏 붓을 쥐고 창작의 넓은
                                                            바다에 몸을 던지는 화가의 뜨거운 도전은 계속된다.
            비현실적 조형언어의 시각적 경험은 자신의 내면 깊이 있는 자아의 발견과


                                                                                                       21
                                                                                                       21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