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 2021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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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No Flower-꽃의 격려, 한지 먹 채색, 133X170cm, 2020         Flower No Flower-결실, 134X168cm, 2021

























                        Flower No Flower - It's Blue  133x170cm  한지, 먹 채색  2020

                                                                    Flower No Flower-화합, 한지 먹 채색, 169X134cm, 2021




            어서 먹의 영역에 대해 그토록 교육받고 동양미술사와 한국미술사를 공부해
            온 나도 먹에 대해선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다양한 색을 접하면서 다양한 한국화의 방법론
            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파란색과 먹과의 관계성은 다양한 색과 빛과의 문제, 여
            러 가지 실험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방법론을 접할 수 있었다. 한국
            화도 현대적인 다양성과 함께 색채의 변주가 있어야 하며 먹의 변용은 시대
            적인 요구라는 생각이다.
            인터넷과 방대한 미술적, 예술적 이미지 자료의 홍수 속에서 한국화의 갈 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현대 한국 젊은이들이 우리 그림에 공감과 관심을 가
            질 것인가 항상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대적인 표현이 되길 간절히 생각해본다.
            아울러 한국화의 자유로운 놀이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격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파란 꽃에는 치유와
            화합, 조화와 균형, 더 나아가 사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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