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偶題(산거우제) - 東菴(동암) 李禛(이진) 산속 집에서 우연히 쓰다. 滿空山翠滴人衣(만공산취적인의) 草綠池塘白鳥飛(초록지당백조비) 宿霧夜棲深樹在(숙무야서심수재) 午風吹作雨霏霏(오풍취작우비비) 빈산 가득 비취 기운 옷깃 가득 배어들고 풀빛 푸른 연못 뚝 엔 백조 날다 나래 펴네. 밤 지샌 안개는 숲속 깊이 밤 누각 에워싸 한 낮 외니 바람 따라 부슬부슬 비 뿌리네. (전지 70×140cm)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