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이철순 개인전 10. 19 – 10. 25 도봉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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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벗 삼아 사는 멋


                                                                            松澗邊(송간변)에 携杖獨行(휴장독행)하면

                                                                            入處(입처)에 雲生破納(운생파납)하고,
                                                                            竹窓下(죽창하)에 枕書高臥(침서고와)하면
                                                                            覺時(각시)에 月侵寒氈이라.(菜根譚)


                                                                            소나무가 울창한 시냇가에

                                                                            지팡이에 의지하여 홀로 걷노라면
                                                                            서는 곳마다 해진 누더기 옷에서
                                                                            구름이 일어나고,

                                                                            대나무 창 아래에서
                                                                            책을 베개 삼아 누웠다가 깨어나면
                                                                            달빛이 낡은 담요 위를 비추고 있다.
                                                                            (전지 70×1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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