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벗 삼아 사는 멋 松澗邊(송간변)에 携杖獨行(휴장독행)하면 入處(입처)에 雲生破納(운생파납)하고, 竹窓下(죽창하)에 枕書高臥(침서고와)하면 覺時(각시)에 月侵寒氈이라.(菜根譚) 소나무가 울창한 시냇가에 지팡이에 의지하여 홀로 걷노라면 서는 곳마다 해진 누더기 옷에서 구름이 일어나고, 대나무 창 아래에서 책을 베개 삼아 누웠다가 깨어나면 달빛이 낡은 담요 위를 비추고 있다. (전지 70×140cm)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