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이철순 개인전 10. 19 – 10. 25 도봉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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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露寺次韻(감로사차운)- 金富軾(김부식)
俗客不到處(속객부도처)
登臨意思淸(등림의사청)
山形秋更好(산형추경호)
江色夜猶明(강색야유명)
白鳥高飛盡(백조고비진)
孤帆獨去輕(고범독거경)
自畫蝸角上(자참와각상)
半世覓功名(반세멱공명)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발길 따라 마음이 깨끗해진다.
가을철 산 모습은 더욱 아름답고
강 빛은 밤에도 한결 매 맑다.
갈매기는 하늘 멀리 날아가고
외로운 배 홀로 멀리 사라진다.
옹졸한 내 삶을 부끄러워하노니
반평생을 벼슬 따라 헤매었네.
벼슬길에 급급했던 자신의 생을 부끄러워하고 있다.
(국전지 70×2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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