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2021년 01월호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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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가을 72.7x60.6cm oil on canvas 2018               겨울 72.7x60.6cm oil on canvas 2018








                               2020. 12. 23 – 2. 28 갤러리조이 (T.051-746-5030, 부산)









         희망으로 가는 길 way to hope                          재밌기 때문에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천직이 작가인 그는, 늘 함께
                                                        하는 우리 주위의 사물들을 새롭게 보고 마음으로 여과시켜, 평면과 입체를
        전영근 초대展                                         넘나들며 신바람 나게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은
                                                        그만의 정서로 스토리가 되어 화폭을 채우고, 어린 시절 아버지 곁에서 나무
                                                        를 만지고, 깍고 놀던 추억 또한 작품이 되었다.
        글 : 전영근 작가노트
                                                        우리의 인생이 스며있는 따뜻한 그림에는 삶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등
                                                        장한다. 원색의 자동차 위에 싣고 가는 커다란 땡땡이 이불은 태양이 떠오르는
        코로나(covid)19 펜데믹(pandemic)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고 심리를 위축   것과 같은 희망적 이미지를 상징하며, 계절에 따른 풍성한 과일은 행복을, 화
        시켜 지금의 우리는 사실상 자유가, 자유가 아닌 세상을 살고 있다. 지루하게      면 속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낚싯대는 삶의 여유를 대변한다. 자동차는 곧 나
        반복되던 일상마저 그리운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부터의 일탈을 꿈꾼다. 그 일      자신이기도 하고, 때론 삶의 길을 함께 달리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탈의 일환으로, 자연을 심신으로 호흡하며 떠나는 차박 여행이 이 시대 새로운
        여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차박 여행을 일찌감치 작품으로 실현한 작      이렇듯 길 위의 이야기가 함축된 그림들은 무겁지 않게, 하지만 진지하게 밝
        가 전영근,  그는 삶의 순간순간을 싣고 달리는 작가이다.                은 긍정의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소박하고 친근한 풍경과 색채, 독특한
                                                        마티에르가 주는 희망의 질감은, 답답한 작금의 코로나 상황 속 어디론가 떠
        2016 전시 ‘길 위의 연가’가 사랑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었다면, 2020 전시 ‘  나고 싶어 하는 우리의 욕망을 대리만족시킬 것이라 믿으며, 꿈꾸던 소박한 ”
        희망으로 가는 길’은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이다.       차박“ 의 꿈을 실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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