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2년 08월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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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Seventeen ages of man 100x40x4.5cm stainless steel on colored wood 2022
Seventeen ages of lady 100x40x4.5cm stainless steel on colored wood 2022
2022. 7. 16 - 8. 15 갤러리라온 (T.010-2205-3935, 퇴계로)
셰익스피어 시리즈
지 연구하는 자세를 지향하고 있다. 예술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
박기웅 개인전 고 아름답게 제작하는 것을 미적인 표현이라고 본다. 그러나 단순히 미적인 표현
만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모더니즘의 모토 <예술을 위한 예술>에 갇히게 된다. 그
래서 미적인 작품에 더하여 심오한 의미를 심을 수 있다면, 당연히 이러한 모더니
글 : 손홍숙 (갤러리라온 대표) 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리 사회는 여러가지의 문제로 병들어 있다. 관료정치, 부의 양극화, 성범죄, 그릇
된 부모의 가치관…등 사회 곳곳에서 항상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 예술가로서
작가가 현재 진행중인 작품들은 특정 장르로 구분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회화/조 이러한 상황에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에 반영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본
각/금속공예/무대미술 등에서 사용하는 기법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다. 그렇지만 이러한 내용을 무작정 반영할 수도 없다. 작품이 대중에게 받아들여
러한 장르적인 구분을 무시하고 자유스러운 표현을 통해서, 참다운 예술이 무엇인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비극과 희극을 통해서 심오한 내용을 담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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