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전시가이드 2020년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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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소연 전경

























                                 눈물단지가 보물단지로, 1970 황동병 8x8x17cm                                  카페소연 전경2




            설과 도구들을 최초로 도입하여 작업실을 설치하고 금속공예의 현대적인 수         여 작품과 함께 전시장에 내놓았는데 전시가 오픈하기도 매니아들에게 완판
            업방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도자기가 대중화되던 시절이었지만         되기도 하였다.
            김승희 작가는 금속의 강점을 알렸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금속공예의 선호도        94년도에는 구기동에 크래프트하우스라는 공예화랑을 만들어 작가들과 협
            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금속으로 그릇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으        업하여 작품을 선보였으며, 작품을 선호하는 매니아 층이 많이 있어 좋은 결
            며, 명보랑 초대로 그릇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명보랑(대표 남기숙)에서는       과를 얻기도 했다.
            금속공예관련 작가들을 모아 티스푼전시를 진행하며 “오후의 만찬”이라는 주
            제로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섹션을 나누어 테마별로 전시를 기획하여, 김승       작가는 금속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합금을 꼽았으
            희 작가는 저녁 테마로 저녁생활식기를 선보였다. 한식 구절판, 주발, 수저 반     며 많은 연구를 거쳐 은에다 금을 붙이는 금부 기법으로 전통기법을 접목하
            상기 등 저녁에 관련된 생활식기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는 경우도 있었다. 작가는 디자인적인 감각을 제
                                                            공하고 업체와는 전통기법을 공유하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유
            장인이 되는 것보다 작가가 되고 싶었다.                          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87년도를 접어들면서 금속작품인 식기를 떠나 오브제를 기획하여 터닝포인
            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릇을 만들면서 바닥 작업을 할때가 가장 힘들       금속은 산화를 시키면 모든 색이 다 나온다. 도자기의 유약이 다 금속산화물로
            었다는 작가는 “하염없는 생각”이라는 설치작품으로 밑을 메꾸지 않은 작품,       도자기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금속 산화물의 색이 다나와 채도는 낮은편
            물이 새는 작업으로 밑빠진 독 밑이 뚫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라 옻칠을 하면 채도가 높다. 그래서 옻칠을 배웠다. 공예인이라면 자부심을
            전시회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시도로 재미있게 보여주고자 브로치를 작업하         가지고, 생활속에 접목되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정신적으로 일깨워 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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