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전시가이드 2020년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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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전시
강신영_황금연못 64x64x100(H)cm 스테인레스 김인철-dot 33x53cm acrylic on canvas 2019 보리윤_편집 공간-20, 33.4x24.2cm
cut magazine pieces on canvas. acrylic plate, 2020
안말환 Dreaming Trees203001 55x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정광식 wave-p.01 black granite.acrylic. 130x60x2(cm)
2020. 10. 14 - 10. 18 갤러리두윤 (T.010 7185 5906, 이천)
제28회 이천미술협회 정기회원전 나의 생각도 나의 말도 다 시각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보여진다. 우리는 시각적
이섭대천展 인 의미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어쭙잖게 글로 해석하려 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술가들에게 이런문제는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 속에서 주어진 것으로 자아성찰의 과정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나를 만
나보는 소중한 시간이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명료한 시야를 제공한다.
글 : 김인철(홍익대미술박사, 컨템포러리아트A 관장)
여기서 명료한 시야란 사물과 현상의 실체적 진실을 본다는 의미다. 실체란
'Substanz'라는 말이 다른 것과의 관계를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을 알고 있을까? 가끔 그런 말을 할 때가 있다. "나도 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실체란 현상의 변화 근저에 놓여 있는 무언가 항존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아니?" 적 · 지속적 · 자존적인 것이고, 다양한 현상은 그 변용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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