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전시가이드 2020년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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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전시
















































        9월의 노래, 72.7X91cm, oil on canvas





                            2020. 10. 21 – 10. 27 갤러리이즈 2전시장 (02-736-6669, 인사동)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                                  새빨갛게 스며든 능금속 향긋한 향기가 포근히 감싸는 힐링의 순간, 고요한
                                                        파도와 일렁이는 겨울바다는 메마른 시련처럼 느껴오지만 살아있다라는 존
        이종윤 개인전                                         재의 시간을 자각시켜준다.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뽐내는 백자, 정감있는 무광의 흑유를 가지고 싱
        글 : 이종윤 작가노트                                    그러운 과일과  섞어본다. 달달한 행복한 기운이 다가온다.

                                                        이렇듯 자연이 주는 깊은 멋과 지각(知覺)의 존재가 순수하게 느낄 수 있는 소
        자연을 바라보는 소박한 기쁨                                 박한 기쁨을 느끼고 싶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하고 즐겁다. 자연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릴 때 멋
        깔스러움보다 사실적으로, 보는 이에게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감동을 받을 수      그리고...
        있도록 했다. 가을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으로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기운
        을 가져다 주는 국화, 무르익어가는 어느 9월, 해바라기만이 가지 있는 포근한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빛나듯이 이제는 어떤 예속의 굴레도 없이 나만의 별
        노란 색감은 작품 속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꿈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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