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2022년 0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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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느림이 박대근 심바. 450 × 300mm. 디지털 프린팅. 2021 미모 바다를 지나 숲으로. 53 × 40.9cm. 박경화 색이 사라진 회색빛 세상 가운데 회전목마.
digital printing. 2021 72.7×60.6cm. Acrylic, Gold leaf. 2022
전선화 Light of monent. 30×90cm. fabric on canvas. 2021 정유주기억을 새기다 (Promise for us). 45.5×45.5cm. Mixed Media. 2021
갈아입는다. 산 아래로 내려와 약간의 용기가 생기는 음료를 마시고는 포효하 우리들 살아가는 이야기와 닮아 있다. 이러한 패브릭의 적용으로 삶의 각인
면 된다. ‘어흥-‘하고. 2022년, 솟아라 호랑이 기운! 된 순간들을 담아간다.
박태건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시간과 시간 사이의 틈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이그린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지금까지 나의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모르
아주 잠깐 사이에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 또는 뭔가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 들 게 흘러간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은 있었을까, 답답한 마음을 나눌 이 하
수도 있어요. 저는 어느 오후, 귤 껍데기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식탁에서 시간 나 없다. 그저 저 하늘 위에 마음껏 날아다니는 새들만이 부러울 뿐이다. 저들
의 틈, 일상의 여백을 느꼈어요. 그 틈, 그 여백에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있을 만의 세상은 자유로울까? 라며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지도 몰라요.라고 표현하고 있다.
박새길 작가는 꿈에서 본 상황이나,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계기들 등. 머릿속
김민지 작가는 논어의 ‘온고지신’이라는 말을 본받아 우리나라의 전통을 활 에는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직접 보고 싶어서 그림을 그린다. 대부
용하여 재해석하는 작품들을 작업함으로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 분의 상상은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그 사실이 아까우므로, 그림 작
다. 더 나아가 무표정인 모습을 한 자신의 또 다른 자아는 ‘현실’, 색이 칠해 업은 작가에게 있어 중요한 기록 행위이다.
진 모습들은 ‘상상’, ‘이상’을 의미함으로 자신의 현실과 상상의 조화 또한 이
루고자 했다. 김진하 작가는 텍스타일아트를 기반으로 여러 색채의 원단과 텍스쳐를 가진
종이를 이용해 오브제를 만든 후 작품 위에 콜라주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인
조시원 작가의 Hope 시리즈는 그가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 그의 간이 만들어내는 공해에 비해 빠르게 순환하는 자연을 작품에 담으려 소재
감정과 생각을 담아 만든 작품로 생사의 벼랑 끝에서 그가 느끼는 많은 감정 는 늘 동물과 식물을 사용하고 시든 꽃이나 동물의 뼈 등은 그들의 빠른 순환
들과 생각을 붓의 여러 움직임과 물감의 질감으로 투영하여 캔버스에 담아, 보 을 상징하며, 동시에 이기적인 인간의 삶과 대비하여 그를 비판하고자 한다.
는 이들에게 ‘희망’ 이라는 메시지로 소통하고 있다.
윤채 작가의 앨리스증후군은 자신의 몸, 물체 등이 작게 또는 크게 보이거나
전선화 작가는 사람이 태어나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연약한 그들의 몸을 감 왜곡하여 인식하며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의 이유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
싸는 패브릭. 이리도 인간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며 공존하는 패브릭이 지닌 슈와 아크릴 오일파스텔을 혼합 사용하여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따스함과 풍부한 색감...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달리 연출되는 내러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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