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2022년 02월 전시가이드

미리보는 전시

2022. 2. 16 – 2. 22 조형갤러리(T.02-736-4804, 인사동)

以禪入畵-心 럽게 따라서 그려보다 보니 시(詩), 서(書), 화(畵)를 가까이 하게 되었고, 고서
화나 전통에 이끌려 고택이나 왕릉 골동품 수집에 관심을 보였으며 철학에도
이정 개인전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옛조선 선비들이 인격수양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개
성과 사상을 가지고 문인화를 창조하듯이 작가에게도 여러번의 기회가 주어
졌지만 학습된 미술교육을 거부하고 국문학도로서 자신만의 인문학적 소양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으로 예술을 접하게 된 것이다.

‘思遊-그리고 즐기다’ 이정 작가는 예술의 길을 가는 과정에 타인 작품을 장
이정 작가는 동양정서를 가지고 시, 서, 화를 가까이하며 인문정신을 키워왔 르에 구별없이 감상하며 자문자답도 해보며 자신에 대해 많은 가지치기를 했
다. 다고 한다.
“禪은 心이다. 동양정서 사상의 정신을 강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색화를 받
아들이게 되고 정신성을 추구하는 것에 작품성이 결정된다면 이것이 단색화 또한 작가는 간송미술관 가헌 최완수님과 정상화 화백을 존경한다고 한다. 가
요, 선비정신이겠죠?” 라며 단색화의 정의를 말하였다. 헌 선생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통해 그시대의 문화 역사에 대한 삶과 예술을 알
려주었고 우리전통에서 살아있는 진실을 찾아내어 삶을 즐길줄 아는 정신을
작가는 어릴적 미인도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림을 간직하고 자연스 심어주었으며 옛선비들의 발자취에서 정신성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또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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