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2022년 0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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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유수(流水)_39×39cm










                                                                                    빛의 외침, 38×80×180cm, FRP+혼합재료
                           세월 속으로 소통하는 시간_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유리, 시멘트




            부터 시작된 이러한 현대 미술의 추상적 관념 호소에 굴하지 않았으며, 또한
            그녀의 관계를 세계에 말하기 위해 서술의 길을 취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이진자의 작품은 삶을 모든 면에서 찬미하는 자유를 향한 찬가이다
            무형의 물질인 소리를 유형의 물질로 바꾸려는 지속적인 시도는 이진자 조각         JIN JA LEE est un hymme á la liberté qui exalte la vie dans tous états
            가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그녀만의 예술적 정체성이다. 소리에 대한 다양한 주                       – Gerard Xuriguera -
            제를 조각작품을 통해 내러티브 (Narrative)화 하는 그녀만의 독창적 조형언
            어는 언제나 파격적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조형적인 해석이 뒤따른다.
                                                            글 : 프랑스 파리에서 제라르 슈리게라
            본 전시 '빛과 소리의 찬가'에서 이진자 조각가는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담
            은 재료인 소리에 빛, 두 무형의 물질의 조화가 어떤 조형적 결과를 만들어 내     이진자 작가는 계승된 선택들의 속행, 재해석에 대한 작업을 내면의 사고 및
            는지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 '정건영' 교수의 작곡과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살아 있는 미량으로 내포하는 인본주의 임무에 몰두한다. 그녀는 그의 세대
            전시 대표 작품 '빛의 외침'은 이진자 조각가가 추구하는 조형예술의 본질을       를 고려했을 때 동조될 수 있었던 추상적 관념 호소에 굴하지 않았으며, 또한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재료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장식        그녀의 관계를 세계에 말하기 위해 서술의 길을 취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적 화려함을 추구한다. 또한 인체의 각 부분을 무질서 하고 간결한 선들이 경      언어를 신인동형론 방식, 다시 말해 유추에 토대를 두는 것을 선호하였다. 그
            계 짓지만, 시각과 빛의 변화에 따라 작동하는 다채로운 색채연출은 조형예술       녀는 가끔 색다르고 확고하며, 간결하게 조절된 작품을 교도하였으며, 이따
            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금 장 식적인 성향이 반영되어도 조형의 표본인 조직적 사고로 끊임없이 조
                                                            종된다. 덩어리의 제약이 부과하는 규격에서 해방되며, 그 과정은 라인 및 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서 이진자 조각가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가 지        목형의 간결함, 낙하의 유려함, 볼록형의 섬세함, 구부린 물질의 토핑이 조합
            닌 해학적이며 난해한 조형성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그녀는 '박      하는 형태의 자유 측정 및 해석으로 구성되며 보완성은 구조의 조정 균형에
            학규' 각자장과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이며 단순화시킨 서각에 장식적인 재료        참여한다. 무엇보다도 그녀가 조각에 준 컨셉은 일체성의 구성을 조절하고 추
            를 연결하여 작품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추사체의 과감하고 거침없는 획을 직       진력을 집결시키는데, 이는 결합과 대립, 동시에 리듬감과 팽팽함으로 대부
            선의 조화로 부각시키고, 내면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원과 곡선 그리고 감각       분을 맺는다. 왜냐하면 팽팽함 없이는 저항력도 없고, 저항력이 없다면 조각
            적인 색채의 조화와 함께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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