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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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다 하여도 극복하고 이기고 달성하려는 에너지가 있
                                        는 것 같다. 사진도 미치지 않고서는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 손발이 꽁꽁 얼고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힘든 것

                                        을 감내하면서 할 수 있을까. 누가 봐도 미친 자들의 광기가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젊은 시절에 다니던 건설 회사를 나와서 집 짓는 사업을 시작했다. 돈 없이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다른 사
                                        람들보다 근면하고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는 일이 사업을 일으키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젊은 나이였기에

                                        잠도 많았을 것인데 4시간 이상 자지 않고 연구하며 30여 년간을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부지런히 일했다. 그때 습
                                        관으로 지금도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아침 형 인간이다.


                                          사람이 자기 일에 몰두 할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것이 삶의 연명을 위한 일 이든지 취미로 무엇을 하든지,

                                        남을 위한 봉사든지 간에 최선을 다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멋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1월 10일  덕유산 촬영 후


















                                                                                                                                                  金吉煥 寫眞集 제3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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