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김길환 친구들과 추억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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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태화산 정기를 받아 운암 뜰 한가운데 세워진 마곡초등학교를 생각만 하여도 마음 설렙니다. 어린 시절 꿈을 키우며 배움의 터전에서 자란 그곳에는 항상 우리 마곡초등학교
           제18회 동창들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면 나누어주던 노란 강냉이 죽 한 그릇이 그렇게도 기다려지고 좋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습니다.
           봄이면 앞 개울에서 돌멩이를 주어 손에 때를 닦고 여름이면 물장구치고 목욕하고, 겨울이면 솔방울과 고주백이 광솔을 주어다가 교실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 위에 도시락을
           데워 먹던 시절, 76명이 졸업을 한지 엇그제 같은데 세월은 흘러 벌써 70 고희(칠순)가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만나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고 애석하게도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18회 동창 친
           구들에 단합됨과 협조로 모교 발전을 위해 힘써 준 점에 회장으로서 감사를 드리면서 또한 우리 18회를 선·후배 모두가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모습에 기분 뿌듯합니다. 이 모두
           가 여러분 덕분입니다.



             2005년부터 해마다 15년 동안 해외 및 국내 여행을 동창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수고하여 준 최고의 사진작가 김길환 친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칠
           순기념 앨범사진집 "친구들과 추억 만들기"를 구상하고 지난 자료를 찾아서 선별 편집하고 제작하기까지 일 년 동안 노력과 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
           하고 고마움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또한, 칠순기념 앨범 사진집을 만들면서 십시일반 재정적으로 후원하여 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협조가 없었으면 이루어질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추억의 앨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80세, 90세, 100세까지 삽시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여행도 가고 추억거리 만들어서 100세에 가서 다시 추억에 앨범 책을 만들어 봅시다.

           그때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자주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마곡초등학교 제18회 회장  김 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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