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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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번에 무너진 게 아닙니다. 서서히 무너져 가장 지혜로운 자가 가장 어리석은 인
생을 살았고, 복을 받은 만큼 그 복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은혜를 받는 것도,
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잘 선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9-11).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일찍이 두 번씩이나 나타나
셔서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
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11). 솔로몬
까지 통일 왕국을 이루다가 이스라엘은 두 조각이 났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틈이 생기고 그 틈이 넓혀지고 있지나 않은지요? 말씀과 기도
로 영적 예민함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틈을 빨리 메꾸는 믿음과 지혜가 필요합
니다. 솔로몬의 영광(왕상 10장)과 그의 몰락(왕상 11장)을 함께 펴 놓고 묵상해 보십
시오. 우리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외치는
무리 속에 머물다가, 어느 순간 빌라도 법정에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라고 외치는
무리 속에 있을 존재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 내가 복으로 여기는 것을 점검하십시오. 하나님과의 ‘틈’
을 인지하고 경계하고 말씀과 기도로 메꿔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나누
고 순종하는 성도들은 영적 승리의 간증이 이어질 것입니다.
좋은이웃교회 목사 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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