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2019년전시가이드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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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미술관에서는




























        음악 광대들_가수  230×430cm  캔버스에 유채  1991(Section 4)








                           2019. 6. 8 – 9. 15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T.02-580-1300, 서초동)










         나는 광대다_천재의 캔버스                                 자 마지막 구상회화 작가이다.
        베르나르 뷔페전                                        추상회화를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
                                                        계를 유지하며 그 어떤 혹평과 비난에도 굴하지 않은 진정한 화가였던 뷔페는
                                                        파킨슨병으로 인하여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자 1999년 스스로 생을 마
        글 : 이문자 편집장 (전시가이드)                             감하였다. 이번 전시는 약 50년동안 이어진 뷔페의 시대별 대표작품으로 유화
                                                        작품 92점과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 1928-1999)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하여,   <나는 광대다_베르나르 뷔페전 : 천재의 캔버스>는 20세기 마지막 구상회화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치스가 점령하고 있는 파리시 야간 학교에 나가며 데        작가인 베르나르 뷔페의 국내 최초 대규모 단독 회고전으로 이번 전시는 파
        생을 익혔다. 혼돈의 시대에 태어난 작가는 쓸쓸한 풍경, 메마른 사람들 그리      리 시립 근대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푸쉬킨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미
        고 좌절의 초상을 그려냈다. 황량하지만 자유로웠던 세상에서 자신에게 허락        술관의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4-5m
        된 최소한의 색상과 스스로 창작해 낸 방법으로 그려낸 캔버스는 많은 이들에       에 이르는 대형 작품을 포함한 총 92점의 유화작품들과 한 편의 영화같은 그
        게 지친 감성을 대변해 주며 공감을 자아냈으며 1948년 청년 시절 유명한 비     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 및 사진자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평가 상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자신이 그렸던 광대나 서커스의 테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이 가지고 있
                                                        는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에 대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50년이란 긴 세
        또한 1958년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지성과 감성의 문인 프랑     월 동안 작품활동을 하면서 일상속의 사물이나 사람, 그리고 본인의 초상을
        수아주사강 등과 함께 뉴욕 타임즈의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5인”      캔버스에 담아왔다.
        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당시 70대였던 거장 피카소의 “대항마”로 불렸던 유
        일한 화가인 30대 청년 뷔페는 ‘꼬네상스 데자르 매거진(Connaissance des   전시는 4가지 테마별로 구성되었으며 <Section1>에서는 ‘스타의 탄생’으로
        Arts magazine)’에서 프랑스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가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  1940년대 후반부터,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1950년대의 대표적인 정물화와
        으며, 레지옹 도뇌르 문화훈장을 2번이나 수여 받은 프랑스의 20세기 최고이      인물초상화 등으로 접시위에 계란(1947), 이젤과 초상화(1948), 빨간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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