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2019년전시가이드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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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남향집_6호선 전동차 내 설치 이미지                       이인성, 카이유_6호선 전동차 내 설치 이미지






















             이중섭, 애들과 물고기와 게, 1950년대, 종이에 수채, 25.8×19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장욱진, 제목미상_6호선 전동차 내 설치 이미지



            김종태(1906-1935) 작가는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총 22점의 입상 작가로 1934  이대원(1921-2005) 작가는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자신이 가까이에서 직접 보
            년 28세의 나이에 서양화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인 추천작가가 되었으며,        고 느꼈던 자연의 풍경을 활달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
            1935년 8월 평양에서 개인전을 열던 중 장티푸스에 걸려 29세의 짧은 생애     기를 얻은 작가이다. 작품 <뜰>은 1939년 제 18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
            를 마감했다. 김중현(1901-1953) 작가는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정식 교육   한 작품으로, 작가의 초기 작품을 증언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우환 작가는
            도 받지는 못하고 어렵게 미술을 공부하면서 차장이나, 점원을 하면서 자수성       1970년을 전후하여 일본에서 형성된 모노파(派)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
            가한 화가이다. 평생을 굶주리며 예술과 외로운 ‘술’로 지낸 그의 굴곡 짙은 인    며, <점으로부터> (1976)는 그의 회화적 완성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생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한 채 1953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성재휴(豊曲    필선이나 운필은 점과 선의 바탕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그의 회화의 탄생을 예
            1915-1996) 작가는 경남 창령 출신으로 18세에 석재 서병오에게 사군자와 산  고하고 있다. 이인성(1912-1950) 작가는 일제강점기 대구 화단을 대표하는
            수를 배웠고, 20세에 의제 허백련에게 미술 수업을 받았다. 그의 기법은 전통     화가로 유화뿐만 아니라 수채화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카이유>는 작가가
            적인 동양화 기법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양화도 아니면서 대담한 운필과 명쾌       도쿄에 도착한 뒤 미술용품회사 오오야마 상회(크레용 회사)에 취직하고 미술
            한 생략으로 탈전통의 작품세계를 만들었다고 평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업을 병행하면서 작업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1932년 특선을 차지
            오지호 작가는(1905-1982) 1930년대의 국내화단을 지배했던 화풍인 향토주   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중섭(1916-1956) 작가는 근대기의 대표적 화가로 대
            의의 중심에 서서 우리나라의 자연이 지니고 있는 밝고 명랑한 풍광을 밝은        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 중 한 사람이다. <애들과 물고기와 게>(1950
            색채로 담아내며 평생 인상주의만을 고집했으며,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왜곡       년대)는 두 명의 남자이이가 물고기와 게를 가지고 노는 작품으로 이중섭의 (
            된 추상미술은 미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며 화단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군동화(群童畵), 모여있는 아이들의 그림) 중 하나이다.
            했다. 이경희(1925~ ) 작가는 대구출생으로 종군화가로 활동했으며 1946년
            에 경상북도 중등교원 양성소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제 1회 대한민국미술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출퇴근길에 만나는 현대미술’은 시민에게 가장
            (1949)에서 특선을 수상하였으며 작품 <실내(다방)>은 1958년 작품으로 불   친숙한 공간인 지하철에서 미술을 상시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
            투명한 수채와의 특질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매우 투명한 느낌을 주며, 대상에       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의 즐거움
            따라 붓 터치를 달리하여 화면에 변화와 생기를 더하는 수작이다.             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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