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전시가이드 2020년 07월
P. 57

2020. 7. 14 – 7. 21 AB갤러리 (T.02-595-1218, 서래로17)





             김승환, 조성원, 진형준
                                                            진형준 작가는 지난 가을, AB갤러리가 주최한 Autumn Leaves 2019에 ‘포기
            3인 3색전                                          하지 말아요(Come Alive)’를 선보였다. 매해 신작을 구상해온 작가에게 ‘사랑
                                                            이란(Love is)’ 긍정적인 치유이자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록하는 것이
                                                            다.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당신의 폐는 안녕하십니까?’(2020)는 당연하게 생
            글 : 성석남(AB갤러리 관장)                               각해온 우리 모두의 건강에 대한 풍자적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안녕한 폐
                                                            를 만들기 위해선 특정 사람, 집단만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
                                                            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는 기록처럼 진
            삼인삼색전은 세 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재미있고 다       형준의 브릭에 담긴 창작태도는 유희적 질문(자기반성)을 통해 공존의 길로
            양하게 볼거리가 많은 전시로 김승환은 문득 길을 걷다가 강렬한 색상에 이        나아가는 ‘깊이 있는 철학적 모티브’를 담고 있다.
            끌려 들어가 보게된  사랑이라는 빨간 하트를 통해서 단지 내 마음 뿐 아닌 당     사진과 레고 그리고 박스박스 작품으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한마음으
            신의 마음도 서로의 마음의 긍정을 뜻하고 있다. 조성원 작가는 “본인의 형상      로 좋아하는 전시가 될것으로 믿는다. ab 갤러리가 코로나로 힘들어진 우리
            의  본질은 직선과 곡선으로 본다‘는 부제로 직선은 인공적인 무중력 상태이       들의 메마른 정서에 행복과 희망을 함께 부여하고자 기획한 전시로 예술경
            고 곡선은 자연적인 중력 상태라고 보이며, 이 두가지가 모든 것을 이룬다고       영지원센터의 지원으로 ab 갤러리 전속 작가가 된 작가 3인의 전시에 초대
            생각하고 있으며 인쇄를 이루는 기본적인 질료인 ‘CMYK' 네가지 색상을 사      하고자 한다.
            용하여  두가지 선과 색이 인쇄매체를 이용한 작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55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