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019년08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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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이병옥_피고지다, 100호
한일현대미술교류‘19 가 큰 미술단체이다. 특기(特記)할만한 사항(事項)은 전후(戰後), 일본의 군국
주의(軍國主義)에 반대(反對)하는 미술문화협회의 회원들이 개최한 반전사상
(反戰思想)을 고취(鼓吹)한 전시회로 인해서 감옥(監獄) 살 이를 했던 사실(事
(韓日現代美術交流‘19) 實)이며. 당시(當時) 일본 정부(政府)의 탄압(彈壓)을 받았던 점이다. 이것은
미술문화협회가 사실상 일본의 진보적인 미술문화(美術文化)를 선도(先導)
해온 미술단체로서 소위 앙가주망(Engagement)에 충실(充實)한 업적(業績)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을 남긴 셈이다. 한국의 KCAA가 순수미술(純粹美術)을 통한 세계평화(世界
平和)를 지향(志向)하는 점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함을 인지(認知)할 수 있다.
2019. 8. 6 – 8. 11 Suncity Gallery, Nagoya Japan KCAA가 주최하는 마흔 일곱 번째의 국제전(國際展)에 참가(參加)하는 작가
KCAA(Korea Contemporary Art Association ; 한국현대미술가회(韓國現代 들의 작품(作品)들을 살펴보면, 한국(韓國)-강효선은 인간(人間)과 일상(日常)
美術家會) ; 운영위원(運營委員) : 홍재연, 임영택, 박종철, 고시마히데아키(五 의 매개물(媒介物)을 표상 화(表象化)하고 때로는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인
島秀明), 대표(代表); 박종철)가 주최(主催)하는 국제미술교류전(國際美術交 사물(事物)들을 인간의 안식처(安息處)로 상정(上程)한다. 김경원은 인류(人
流展)이 매년(每年), 한국(韓國)의 서울, 라메르(Gallery Lar Mer)와 일본(日 類)의 시원적(始元的)인 고찰(考察)과 그 방법론(方法論)으로서 소박(素朴)한
本)의 나고야(名古屋), 썬시티갤러리(Suncity Gallery)에서 개최(開催)되어 왔 여성성(女性性)을 표현(表現)한다. 김용진은 생(生)의 기원적(起源的)인 개념(
다. 금년(今年)으로 47회째인 국제미술교류전의 2부인 나고야전은 일본의 반 槪念)으로 생식기(生殖器)를 대칭적(對稱的)으로 미화(美化)시키고 인류문명
전(反戰), 미술단체(美術團體)이며 진보적(進步的) 성격(性格)을 지닌 미술문 (人類文明)의 시원(始元)이 인간의 성기(性器)임을 암시(暗示)한다. 류영신은
화협회(美術文化協會)와 고시마히데아키 선생(先生)의 초대(招待)로 8월 6일 숲의 적막(寂寞)과 신비(神祕)를 블랙홀에 비유(比喩)하며 검은색(黑色)을 주
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잠깐, 여기에서 일본의 유명(有名)한 미술단체(美術團 조색(主調色)으로 하여 색채심리학(色彩心理學)을 활용(活用)하고 스크렛치
體), 미술문화협회의 특징(特徵)을 말하고자 한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歷 기법(技法)으로 작품의 격(格)을 높인다. 박종철은 인간의 실존적(實存的) 상
史)를 지닌 그룹으로서 비구상(非具象), 표현주의(表現主義), 그리고 상징주 황(狀況)을 비극적(悲劇的) 관점(觀點)으로 해석(解釋)하고 별할매는 밤(夜)을
의(象徵主義)와 팝아트의 작가(作家)들, 수백 명으로 구성(構成)된 규모(規模) 사유(思惟)하고 사색(思索)하며 별(星)들의 합창(合唱)을 드리핑 기법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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