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전시가이드 2020년 03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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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김경_꽃이 내리다 53×41cm Oil on canvas 2019  박두옥_관점(viewpoint)         이규환_Untitled
                                        72.7×5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9  72.7×90.9cm  acrylic on canvas  2018


















                                                                        홍현지_숨바꼭질_술래
        이효숙_transformation-seriesVI     김민정_White blood cell(백혈구)
        100×100cm  mixed media  2019    100×100cm  Mixed media  2010    116.8×91.0cm  oil on canvas, wool  2019




                                2020. 3. 11 – 3. 17 리수갤러리 (T.02-720-0342, 인사동)




         2020 리수갤러리기획                                   단단한 3-D 부조의 하얀 조형물이 되어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으로 탄생되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3월의 작가전                                         이효숙 작가는 얇은 종이와 가늘고 긴 실이 수일 혹은 수개월 동안 작가의 손
                                                        에 닿아 시간으로 기록되는 일의 드로잉으로 한땀씩 연결하고, 다림질하는 과
                                                        정으로 내적인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낸다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정주하의 작업은 머리카락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 가상의 얼굴을 그리
                                                        고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작업을 통해 머리카락의 상징
                                                        적인 의미를 상기시키고 강조하고 있으며, 홍현지 작가는 2차원과 3차원의 혼
        2020년 새봄을 맞아 리수갤러리기획으로 참여 작가와 함께 3월의 작가전을       동, 온통 평면적으로 이루어진 캔버스 위의 열려있는 부분들은 털실로 메워져
        준비했다. 각 작가의 열정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김 경 작가의 그     있다. 이규환 작가는 작가는 일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표현하
        림들 속에 등장하는 새는 인간 대신 내 그림에 등장시키는 이유는 인간이 작은      는 작업으로 타인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감정, 그로
        새 만큼이나 약하고, 힘없는 존재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인해 생긴 결점들을 고민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꽃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작가
        김민정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자연의 본성에 눈을 뜨며 오염되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을 투영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닥터디(Doctor D) 작가
        지 않은 자연속으로 마음과 눈을 돌리며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한 창조주께         의 작품에는 오방색과 기쁨을 대비시켜 아름답게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감사와 영광을 올리고자 작가의 작품은 재해석 되었다.  박두옥 작가는 '관       지영희 작가의 작품속에는 이중섭 작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작가내면에 잠자
        점(viewpoint)'이란 제목으로 벽을 사이에 두고같은 곳 을 바라보지만..., 어  고 있던 그리움들이 그들이 주고받던 수많은 편지와 그림을 따라 바삐 따라
        느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사물과 사람에게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 있는지         흐른다. 마당 한쪽에 서 있는 큰 나무 밑을 이중섭인양 지나며 함께 흐르는 작
        를 보여주고 있다.                                      가의 그리움을 투영시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육영란 작가는 'Mother Nature'이라는 주제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작품  정유주 작가는 빠른 흐름 속에 묻혀져가는 기억을 하나라도 더 떠올리기 위한
        에 담아, 그 작품을 완성하는 재료인 나무에서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여        마음을 담은 "기억의 문득" 작품은 얼핏 스쳐가는 듯한 형상과 조금씩 떠오르
        정을 인간의 탄생이라는 생명체와 비교하였으며, 흰 펄프 죽의 부드러움에서        는 기억의 조각들을 함께 어우러지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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