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이창기전 2024. 2. 11 – 2. 15 제주특별자치도 문에회관 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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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禮存大國(예존대국) 道如高山(도여고산)
예의 가짐은 큰 나라를 지키듯 하고 도는 높은 산과 같이 하라
25. 篤初誠美(독초성미) 愼終宜令(신종의령)
처음을 독실하게 함이 진실로 아름답고, 마무리를 삼가서 마땅히 좋게하라.
26. 常求石本 起敬雲和(상구석본 기경운화)
항상 탁본을 구하였으면, 공경을 하여 많이 모아보자
27. 五斗不希罕(오두불희한) 四寸無艱難(사촌무간난)
雙流在堂後(쌍류재당후) 靈石立門東(령석입동문)
미관말직이라도 바라지 아니하는 사람은 드물고
사촌형제 끼리는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쌍으로 흐르는 시냇물은 집 뒤에 있고 큰 바위는 문앞 동쪽에 서 있다.
28. 和寧(화녕)
29. 與人無競 自天降康(여인무경 자천강강)
사람과 다투는 일이 없으면 하늘은 스스로 康을 내린다.
30. 落花一夜雨 幽樹滿川雲(낙화일야우 유수만천운)
落花(낙화)가 된 것은 하룻밤 비가 오기 때문이며, 幽樹(유수)는 滿川(만천)한 구름속에 서 있다.
31. 宿建德江 孟浩然(숙건덕강 맹호연)
移舟泊煙渚(이주박연저)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江淸月近人(강청월근인)
물안개 낀 모래톱에 배 옮겨 닿을 제
헤 저물어 나그네의 시름도 새롭네
넓은 들판 수림위에 하늘은 나직한데
맑은 강에 비낀 달만 사람과 가깝구나
32. 光風入圃囿 幽事在林泉(광풍입포유 유사재림천)
광풍은 포유로 들어가고 유사는 림천에 있다.
(밭과 동산언덕에는 햇빛과 산들바람은 스며들고 속세와 멀어진 일들은 숲속가에 있다)
33. 百年只時暫時間(백년지시잠시간)
인생 백년이래야 그저 잠깐 찰나이다.
34. 樹林陰翳鶯求友(수림음예앵구우) 簾幙深沈燕引雛(렴막심침연인추)
수림이 음예한 곳에서 꾀꼬리는 벗을 찾고
렴막이 깊숙한 곳에는 제비가 새끼를 품고 있다.
35. 果遇卽事 秋史 金正喜(과우즉사 추사 김정희)
庭畔挑花泣(정반도화읍) 胡爲細雨中(호위세우중)
主人沈病久(주인침병구) 不敢笑春風(불감소춘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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