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이창기전 2024. 2. 11 – 2. 15 제주특별자치도 문에회관 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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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에 복사꽃 울고 있으니, 어이해 보슬비 속에 우는 가
                 주인은 병든 지 하마 오래라, 봄바람을 웃지도 감히 못하네


            36. 無愧我心(무괴아심)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한다.

            37. 滁州西澗 韋應物(저주서간 위응물)
                 獨憐幽草澗邊生(독련유초간변생) 上有黃鸝深樹鳴(상유황리심수명)
                 春潮帶雨晩來急(춘조대우만래급) 野渡無人舟自橫(야도무인주자횡)
                 개울가의 그윽한 풀 혼자 즐겨 하는데
                 머리 위의 꾀꼬리 나무숲에 숨어 우누나
                 봄비 실은 저녁 밀물 다급하게 닥치는데
                 나루터에 사람 없어 배만 가로 떠있구나

            38. 樂殊貴賤(낙수귀천)
                 음악은 등위가 있으니 귀천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39. 世間兩件事耕讀(세간양건사경독)
                 세상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일은 밭 갈고 독서하는 일이다.


            40. 無思百憂(무사백우)
                 온갖 근심 생각마라


            41. 警世 癩翁禪師(경세 나옹선사)
                 百年只時暫時間 莫把光陰當等閑
                 努力修行成佛易 今生差過出頭難
                 無常忽到敎誰替 有債元來用自還
                 若要不經閻老案 直須參透祖師關
                 백년이래야 그저 잠깐 동안이리니
                 광음을 등한히 생각하지 말라
                 힘써 수행하면 성불하기 쉽지만
                 지금에 실수하면 헤어나기 어려우니
                 죽음이 갑자기 닥치면 누구를 시켜 대신하랴
                 빚이 있으면 원래 남의 부림 오느리라
                 만일 염라 늙은이의 신문을 받지 않으려거든
                 모름지기 바로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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