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전시가이드 2023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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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심상(순환)  45.5×91cm  Oil on canvas  2021











                               2023. 6. 21 – 6. 26 G-ART 갤러리(T.02-722-7955, 인사동)
                       2022. 12. 22 – 12. 26 서울대학교 교육협력동 (T.031-310-6268, 경기도 시흥)












         심상(心象)- 내적 감정과 사유의 시선                          와 가치를 깨닫게 한다.
        이신애 심상 인물화전                                     이신애 작가는 오랜 세월 자화상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물화에서 인물
                                                        의 자세(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 몸짓(손의 움직임, 팔의 위치, 머리의 기
                                                        울어짐), 표정(기쁨, 슬픔, 미소) 등을 연구하면서 자연과 사물에 내재한 빛과
        글 : 김월수(미술평론가)                                  색을 바라보거나 거울처럼 내면을 비추는 눈(교차점)을 통해 자신의 감정(독
                                                        자성)과 타인의 모습(객관성)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작
                                                        가의 영혼이 깃든 것처럼 선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모습을 담아낸다. 철학자
                                                        칸트의 미학처럼 주관적인 아름다움의 가치와 보편타당한 기준의 객관적인
                                                        아름다움이 중첩되어 균형 있고 조화롭게 하여 예술적인 경지로 승화시킨다.

        현대미술에서 작가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내면        작품의 소재와 기법으로 보면 여성 인물을 소재. 구도는 거울 대칭(mirror
        화시키고 승화시키며 발전된 작품을 보인다. 이신애 작가는 인간에 대한 성        symmetry)으로 도상을 간결하게 하고 조화와 균형의 미를 드러낸다. 섬세
        찰을 통해 깨달음의 경지(自他不二- 나와 남이 둘이 아니다.)를 구현하고 존      한 인물(여성)의 내재한 성격이나 미묘한 색의 변화에서 오는 풍부한 감성
        재의 본질처럼 자아실현과 인간성의 회복(인간의 실존적 모습)이라는 의미         의 느낌으로 표현한다. 색은 자연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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