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전시가이드 2023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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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김재옥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김재옥 등록 페이지





        김재옥작가가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녀의 고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         의 느낌이 좋아서 <유화>를 많이 사용한다고. 물론, 이따금씩 ‘새로운 재질’에
        다. 그러나 학교축제에 전시할 그림을 그리던 중 다리를 다쳐 어쩔 수없이 <      대한 작가적인 호기심이 일어날 경우에는 <아크릴과 혼합재료>도 사용하기
        미술동아리> 활동을 중단한다. 20대에 디자인을 공부하였지만, 남아있는 작       도 한다. 그녀의 ‘작품 소재’는 주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난 「자연과 풍경」이라
        품은 하나도 없었다. 더군다나, 전공과 아무 상관없는 사회진출로 인해 ‘순수      서 그런지, ‘주제’는 대부분이 ≪휴식과 힐링≫이다. 일반적으로 평생 동안 오
        미술’의 세계는 점점 멀어져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직접 그린 그      로지 ‘붓과 화폭’ 사이에 안주하는 ‘전업 작가’와는 달리, 김재옥 작가는 30년
        림을 집안에 걸고 싶다는 작은 꿈은 이어졌다. 그러다가 ‘적극적인 간절함’       넘은 직장생활을 하였기에 나름대로 독보적인 ‘경험치’틀 쌓으면서 열심히 바
        은 어느덧 ‘필연적인 소망’으로 바뀌면서 20년만에 다시 붓을 잡고 그림을 시     쁘게 살았을 듯싶다. 때로는 ‘일상 스트레스’로 찌든 틀에서 벗어나 모처럼 주
        작하였다.                                           어진 황금 같은 휴가기간엔 국내외 여행을 하였고, 어느 날 갑자기 여행지에
                                                        서 마주친 거리와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 확실하다. 워낙 심성이 고운
        스스로 즐기는 작업을 지속하는 가운데, 드디어 그녀 자신에게 ‘힐링’이 찾아      그녀는, 당연히 자신만의《파라다이스》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에게, 그녀의 ≪
        왔다. 그런 식으로 국내외 여행지의 모습과, 일상생활에서 눈에 들어오는 멋       휴식과 힐링≫ 세계로 초대해 공유하고 싶었으리라. 이쯤에서 필자는, 김재옥
        진 모습을 캔버스에 담는 과정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마침내 화폭에는 그녀의       작가 고유의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는『Excursion』과는 완전히 ‘대척 점’에 서
        소박한 감정이 실림으로써 ‘희망과 꿈’을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김재옥 작가가      있는 프랑스 출신의 ‘환경 예술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1967년생인 이 작가의
        즐겨 사용하는 재료의 95%이상은 <유화>이다. 바탕에 칠한 유화물감이 마       이름은 Remy Soitout(레미 스와뚜)로써, 김재옥 작가보다 5세 연하인 ‘동시
        르면서 계속 유화물감의 두께가 올라가며 표현되는 질감과 묘사로 인한 색감        대 작가’이다. 레미 스와뚜의 작품들 가운데 특히 우리 현대인의 공감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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