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3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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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영주_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은 제 각기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그 은혜를 어떻게 보답 할 수 있는 가를 구상
하겠지만 사랑의 빚진 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
천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회 내에서 거룩한 척하
고 생활에서는 상반 된 삶을 산다면 진정으로 거룩한(성화)길을 가는 사람이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아니니 성화를 이루어 가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김영주 작가의 "하박국 3장 19절"은 그 말씀이"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
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신 말
시간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사람도 영아기,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씀인데, 하나님께서 나를 재빠르고 힘찬 사슴처럼 만들어 주셔서 나의 높은
장년기, 노년기를 거쳐 인생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치는 시간은 우리가 곳,즉 승리 자의 위치에 놓아 달라는 의미의 간절한 찬양인 것이다. 이와 같은
모르고 하나님만 아시기에 항상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말씀이 시18:33에도 나오는데 "나의 발을 암 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고 다윗도 고백한다. 이 작품을 보면 하얀 백합 꽃 위에 사
심유림 작가의 "참 아름다워라 19(은총)"는 4 계절 중에 가장 아름답고 힘이 슴들이 점묘 형체로 생동 감 있게 나타나 있고 화면을 분할하여 점차 영광의
있는 청년 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계절 감각을 모두 담은 작품이라 생각 되 자리로 승화 되어 가는 과정을 단순하고 깨끗한 화면으로 처리하고 있다. 어
지만 전도서 12:1 절에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느 누구나 부귀 영화를 마다할 사람이 있겠는가, 알아야 할 것은 자기를 내려
날이 이르기 전에,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 놓는 깨끗함과 순수함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고 한 솔
로몬의 음성을 듣는 듯 하다. 아름답고 화려함 뒤에 오는 고독과 외로움은 배 방효성 작가의 "묵시록"은 이사야서 53:5절의 말씀을 캘리그래피(calligra-
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가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 아름다움을 phy) 형식으로 표현한 것인데 이 작가가 즐겨 쓰는 전달 방식이다. 원래 묵시
맛 보고 있으며 누리고 있음을 고백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록은 예언 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선지자들을 통
다. 그것도 흰 눈과 활기 찬 새들의 아름다움과 눈 덮인 나무들을 미 적 감각으 하여 앞으로 되어질 사건들을 받아 쓰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을 전
로 영적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하게 하시는데 이 모든 예언이 틀림없이 맞아 온 것 때문에 성경의 권위가 인
정받게 된 것이요 추종할 수 없는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본문을 열
박선순 작가의 "성화로 가는 길"은 도자로 만든 공예 작품으로 인간들의 죄를 거할 때 독자들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씻어 주시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속죄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조건을 만족 시켜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이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들이 기쁜 마음으로 받들고 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속 받았도다." 예수님 탄생 약700년 전에 예수께서 수모 당하고 십자가를 지실
죄의 양이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감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 것을 예언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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