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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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전시






















        바다의 품에 핀 꽃 Jeju, 49.2×34cm, Watercolor on paper,  2018  꿈을 나누는 호수 Lake Bled, 41×31cm, Watercolor on paper, 2018





















        두 딸과 함께 본 에펠탑 Paris, 49×34cm, Watercolor on paper, 2019  에덴파라다이스, 49.2×34cm, Watercolor on paper, 2019





                        2025. 10. 29 – 11. 3 인사아트센터 4층 제2특별관 (T.02-736-1020, 인사동)



         오늘을 선물하다 Present                               독창적인 형상으로 구체화 되었다 쌀과 김치를 담던 항아리 속에, 작가는 그
                                                        리움과 은혜를 담았다. 곡식과 음식 대신, 별과 우주를 품어낸 항아리는 눈에
        맹민섭 개인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어주는 길이다

                                                        오늘을 담은 선물
        글 : 김이낙(전시기획)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작품은 꽃과 별, 장미시리즈로 색마다 다른 정서를
                                                        품고 있다. 축하의 순간에도,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도, 꽃은 늘 곁에 있다. 별
                                                        항아리 시리즈는 이번 전시의 새로운 작품으로 오래된 나무 무늬 같은 장엄
        땅에서 피어나는 별은 꽃이고 하늘에서 반짝이는 꽃은 별이다                한 목성을 담아낸 (목성항아리), 영광과 은혜를 빛으로 표현한 ‘황금색항아리’
        꽃과 별과 하늘, 맹민섭 작가의 화폭은 언제나 그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는 단순한 행성의 묘사를 넘어, 삶을 품고 은혜를 간직하는 그릇으로 새롭게
        있다 작품의 주제인 “Present”는 작가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은혜와 감사의    해석된다 그것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한 감
        감성으로 되돌아보고 그것을 선물로 나누는 자리이다                     사의 표현이다.

        작가의 창작의 뿌리는 부모님이다. 일상의 기록을 남기셨던 어머니의 일기         풍경 작품들, 여행길에서 마주한 꽃과 자연은 작가가 오늘의 삶에서 발견한
        장,이름 모를 꽃까지 그려두셨던 어머니의 그림 그리고 부모님이 하늘나라로        선물이다. 한 송이 꽃, 한 줄기 빛, 한 조각의 구름은 그 자체로 은혜이고 감
        떠나신 이후 하늘을 바라보며 품게 된 그리움은 작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        사의 대상이다.
        었다 하늘 위 어딘가에 계실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려본 행성은 별항아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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