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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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학개 선지자의 세 번째 설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방치
할 때, 어떤 결과를 맺게 되었는지 상기시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10-13)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율법의 규정에
관한 두 가지 질문을 하게 하십니다(12, 13). 두 질문을 통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내용은 없었던 지난 날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기시킵니다. 그들의 형식적
예배 의식과 성전 재건에 대한 태만 등으로 인해 재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물
자체가 속된 것을 거룩하게 하지 못하는 것처럼 예배 의식이 우리를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
님과 화목할 때 거룩해 질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더러워진 손으로 아무리 많은 재
물을 하나님께 바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열납 될 수 없습니다. 먼저 죄를 대속
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야 합니다.
이제 원하건대 기억하라(14-16) 부정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이 다 부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
님의 축복 대신 저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언약의
저주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은
대로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부정 때문입니다. 심은 대로 수고한대로 거두
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지키시기 원하며, 은혜 베푸
시기를 원하며, 평강 주시기 원하십니다(민 6:24-2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
복을 누리지 못하고 평강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 내 삶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살펴보
아야 합니다. 인생이 아무리 수고하여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될 뿐입니다(시 127:1).
적용: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수고하는데 손에 남는 것은 없고, 삶은 점점 지쳐가
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예언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북돋우기 원하셨습니다. 특별히 ‘거룩’과 ‘부정’
의 주제를 가지고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학개를 통해 율법에 대해
제사장들에게 질문하시고 대답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상태를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총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때, 불결한 상태임을 지적한 것입니다(14).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곤핍한 삶의 근
원적 문제였던 ‘부정함’ 즉 죄와 불신앙으로 오염된 근본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려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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