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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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김용진_삼라만상, 염색종이
원죄(原罪)인가 원초적 름다운 에너지이며, 사랑의 감성과 쾌락(快樂)의 원천(原泉)이고, 생리적(生理
的)이며 필연적(必然的)인 생물(生物)의 생성원리(生成原理)임을 감득(感得)
(原初的)인 에너지인가 해왔을 뿐이다. 필자는 10대에서 20대 시절(時節)에 걸쳐 가정환경(家庭環
境)으로 인해 여성혐오증(女性嫌惡症)에 걸린 적이 있었다. 훗날 이 증세(症
勢)가 치유(治癒)된 후에는 성적욕망(性的慾望)을 절제(節制)하기가 어려웠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으며... 한때는 침묵(沈默)과 묵언(默言), 그리고 우울증(憂鬱症)에 시달리기도
했다. 필자의 생애과정(生涯過程)에서 중요(重要)한 사항(事項)이었음으로 몇
년전 ’Victory of the Eros’;에로스의 승리(勝利)라는 타이틀로 개인전(個人展)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이 연이어 성(性) 스캔들로 물의(物議) 을 열어, 기록(記錄)해 두었다.
를 일으키더니 최근(最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같은 이유(理由)로 추정(推
定)되는... 여 비서(女祕書)의 고소(告訴)가 있은 직후(直後)에 죽음의 길을 택 필자는 좋은(?) 전시회(展示會)의 기획(企劃), 좋은 평론(評論)과 글쓰기, 좋은
(擇)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박원순 시장은 진보적(進步的)인 인 작품제작(作品製作)을 위해 매진(邁進)하고 틈틈이 성적공상(性的空想)과 환
사(人士)로서 과감(果敢)한 행정력(行政力)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印象) 상(幻想)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러한 필자의 일상(日常)은 삶의 에너지 요소(
을 심어줬으며 차기(次期), 여당(與黨)의 유력(有力)한 대선후보(大選候補) 중 要素)가 되고 있다. 사실, 성적인 에너지와 사고(思顧)는 인간(人間)의 기본적
의 한사람이기도 했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善惡果)로부터 근인(根因)되는 (基本的)인 욕망(慾望)이며 삶의 원천(原泉)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인간의 기
‘성’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인류(人類)의 번성(繁盛)을 위한 조물주(造物主)의 본적인 에너지와 사상(思想)은 도덕(道德)과 문명(文明), 위선(僞善)과 가식(假
선물(膳物)일까, 인간(人間)의 우뇌(右腦)에 존재(存在)하는 감성(感性)의 최 飾) 등에 의해 은폐(隱閉)되고 부도덕화(不道德化)된다. 일찍이 파블로피카소,
고봉(最高峰)일까, 아니면 우주(宇宙)를 활성화(活性化)시키는 형이상학적(形 들로크로와, 구스타프클림트, 에곤쉴레 등 세계적(世界的) 명성(名聲)을 지닌
而上學的)이고 신성(神聖)한 에너지일까? 필자(筆者)로서는 도무지 ‘성‘의 정 작가(作家)들은 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에너지를 테마로 하는 명화(名畫)
의(定義)를 내릴 수 있는 능력(能力)이 없다. 다만 그것은 고귀(高貴)하고 아 를 다량(多量), 제작(製作), 세계미술사(世界美術史)를 장식(裝飾)하고 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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