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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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찬란한 순간  53.0×40.9cm  장지에 석채, 분채 혼합


            七  月                    스케치                 민들레 나래

            연초록 익어가는 들녘             어둠이 깔릴 즈음           겨울 끝자락 잡고
            밤새 이슬 공 굴리며             일상에서 돌아와            잠못 이루던 밤
            얼굴 씻고 내미는 그대여           마치 새 날을 맞이하듯        언 땅 녹이며 살며시
                                    크로키 북을 꺼내 들고
            그 청아한 숨결로               마음이 가는대로 쓱쓱...      꽃바람 날리던 오후
            동공과 가슴의 티끌까지 씻는                             꽃잎 잡고 손 흔들며
            감사의 그대 첫 아침             이내 머리와 손이 바쁘다       나들이 나온 님과 함께

            어느 칠월의 아침               그것들은                황혼의 찬란한 빛깔 따라
            아름다운 지구별과               내 마음의 고향            흰 눈꽃 송이 송이로
            맺은 인연의 끈 부여잡고           내 삶의 흔적             흩뿌러 날던 날
                                    그것들은
            간절히 구하는 기도는             내 못다한 꿈             호기심 가득 안고
            인류의 회개와 사랑과 화합의 갈증으로  또 그것들은                먼 타국 땅 멀다 않고         서미정 화가 시인의 시집
            아파하는 당신의 지구별에           그대들의 꿈과 위안이 될       낯설어 무섭다 않고           「꿈을 안고 비상하는 민들레나래」는
                                    중보의 기도로 채우고 픈                            잔잔한 서정적 감성이 우러나는
            부디 칠월의 따스한 빛            욕망의 꿈틀거림이다                               시 80편과 그림 사진작품 40여 점을
            치료의 광선되어                                                         엮어 2019년 발간되어
                                                        시인 : 서 미 정
            새롭게 거듭나게만 하시옵소서         가슴과 머리가                                  현재 전국 서점에서 판매중이다.
                                    개운해 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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